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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음료와 함께 즐기는 가구 오브제

신진 작가 5인이 카페에 모였다.
갤러리 겸 카페 '일이il.ee'에서 오는 10월 11일까지 5인의 작가와 함께한 전시 <오토노머스Autonomous>를 연다. 최근 성동구에 오픈한 '일이'는 동시대의 신진 작가와 디자이너의 작품을 시즌별로 소개하고,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문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일이의 첫 기획전으로 이시산, 이영현(초곡리), 임준성, 손태선, 최원서 5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뚜렷한 존재감과 작업 정체성을 지닌 작가들이 선보인 다양한 가구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공간 안에서는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작품이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카페와 갤러리의 경계를 허문다.

 

 

이번 전시 <오토노머스Autonomous>는 ‘자주적’으로 작업을 영위하는 창작자 5인의 작업 방식과 그 과정에서 탄생한 가구를 보여준다. 외부의 간섭과 지시에서 벗어나 특정 필요와 요구에 의해 생산되지 않은 가구는 그 자체로 표현의 도구가 된다. 실용을 영역에서만 존재하던 기성 가구가 수동적인 사물이었다면, 이들의 가구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능동적인 사물과 같다. 다양한 영역을 활보하며 저마다의 아카이브를 쌓아온 5인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접점을 마련했을까.

 

 

최원서

ONESEO CHOI

 

PATTERN OF INDUSTRY : PF50_BLACK STANDLAMP ©ONESEO CHOI
PATTERN OF INDUSTRY : PF60_YELLOW STRUCTURE ©ONESEO CHOI
PATTERN OF INDUSTRY : PF60_BLUE MODULE TABLE ©ONESEO CHOI

 

산업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기능적 재료인 알루미늄 프로파일‘ 소재를 심미적으로 바라보고 새롭게 응용한 작업이다. 주목받지 못하고 가려져 왔던 알루미늄 프로파일의‘ 단면 문양을 드러내고, 반복하여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조립에 특화된 소재의 가능성을 탐구하여 형태와 기능을 새로운 분야로 재배치한다.

 

 

이시산 X 이영현(초곡리)

LEE SISAN X CHOGOKRI

 

SIDE, 2021 © LEE SISAN X CHOGOKRI

 

“Side”는 상반되는 속성을 가진 두 물질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상부는 알루미늄판을 세 층으로 쌓은 뒤 인위적으로 균열을 만들었다하부는 통목을 사용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조되어 자연스레 균열이 생기도록 유도했다인위적이고 자연적인 현상으로 형성된 물질의 이면은 단일 개체 속에서 병치되어 대비를 이룬다.

 

 

손태선

SON TAESEON

 

MARINE BIOLOGY SERIES, 2021 ©SON TAESEON
MARINE BIOLOGY SERIES, 2021 ©SON TAESEON

 

추상적 형태로 조각에 가까운 듯 보이지만, 쓰임새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다. 작품을 위한 상세한 설명서는 따로 없는 것이 특징. 무엇을 얹어도 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가구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됨으로써 공간에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임준성

LIM JUNSUNG

 

When line forms mass : TPL01, 2020 ©LIM JUNSUNG
Cold hung: THS00-GYA, 2021 ©LIM JUNSUNG
Cold hung: THS00-GYA, 2021 ©LIM JUNSUNG

 

“When line forms mass”연작은 선과 선이 어우러지며 작용하는 힘, 균형이 주는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강판의 탄성과 와이어의 장력이 만들어낸 힘의 균형은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형태를 구성하고, 발산된 광선은 강판에 반사되어 주변에 밝은 공간을 형성하여 안정감을 만든다.

 

“Cold hug” 연작은 열에 의한 물리적 상태 변화를 활용해 재료 간의 결합을 연구한 결과다. 금속 가공 방식 중에서도 주물 가공은 가장 뜨거운 가공법이다. 70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되어 액체가 돼버린 금속은 다른 공정을 거친 재료를 감싸고 굳어간다. 천천히 식어 가는 금속은 가장 차가운 상태에서 가장 단단하게 재료를 감싸 구조를 이룬다.

 

참여 작가
이시산 @leesisan
이영현(초곡리
@chogokri
임준성 
@joooon.im
손태선 
@sontaeseon_
최원서 
@oneseo

그래픽 디자인 이규찬 @kyuchn
주최 일이카페 @il.ee_cafe, 서브텍스트 @subtext_official

 

 

자료 협조 일이카페

장소
일이카페 (서울시 성동구 동일로307)
일자
2021.08.12 -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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