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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에디션덴마크가 삼청동에 옮겨놓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티 숍

A.C. 퍼치스 티핸들, 190년 역사 속 이야기를 담다 〈THE: 190 YEARS OF TEA〉

서울 서촌 자하문로 골목에 위치한 에디션덴마크. 덴마크 코펜하겐의 거리를 연상케 하는 편집숍이다. 브랜드 이름에도 나타나듯 에디션덴마크는 덴마크 현지 브랜드 중 ‘단순함, ‘최상의 품질’,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두고 자체적으로 엄선해 고른 제품을 선보인다. 단순히 제품만 셀렉하는 것이 아닌 덴마크 식문화도 함께 알려 덴마크 그리고 셀렉한 브랜드에 대한 친절한 소개를 이어간다. 현재는  A.C. 퍼치스 티핸들(A.C. Perch’s Thehandel), 대니시비키퍼스(danish beekeepers), 커피콜렉티브(Coffee Collective) 세 개의 브랜드를 아우르고 있다. 

그중 티 브랜드 A.C. 퍼치스 티핸들은 에디션덴마크를 대표하는 브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한국에서는 에디션덴마크 덕분에 해당 브랜드를 알게 된 이들도 상당 수일 테다. 제품 구매와 더불어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서울 서촌 매장을 시작으로 덴마크 음식과 차, 커피를 만날 수 있는 ‘밋보어 서울’ 브런치 카페를 서울 성수동에 운영하며 자신들이 소개하는 브랜드를 고객이 최상의 상태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만들었다. 공간 안에서 기존 티를 활용한 시즈널 음료를 개발해 선보이고 대니쉬 그로서리 박스를 판매하는 등 브랜드의 가치를 여러 방향으로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간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에디션덴마크의 소개로 A.C. 퍼치스 티핸들을 경험했다면 이제는 공식적으로 한국에 론칭되어 브랜드를 더 깊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에디션덴마크의 행보를 지켜보며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A.C. 퍼치스 티핸들이 한국 공식 파트너사로 에디션덴마크를 택해 2024년 11월 한국 공식 론칭을 알린 것. 이를 기념해 A.C. 퍼치스 티핸들 아카이브 전시 〈THE: 190 YEARS OF TEA〉가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삼청동에 재현된 덴마크의 티 숍

1835년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A.C. 퍼치스 티핸들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티 숍(Tea Shop)이다. 7대에 걸쳐 정교한 블렌딩 기술과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내세워 덴마크의 미니멀하고 일상의 여유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차 문화에 녹였고 190년 동안 그 문화를 선도해 왔다. 서울 삼청동에 자리한 메타포서울 공간에 재현된  A.C. 퍼치스 티핸들 티 숍은 퍼치스 브랜드의 역사를 아카이빙 자료와 함께 만나 보는 전시다. 한국 론칭을 기념해 선보이는 새로운 티 라인업과 플레이버도 이곳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좌측 입구 

1F | PERCH’S IN KOREA

2F | PERCH’S ARCHIVE ROOM, FROM LEAF TO ELIXIR, PERCH’S FILM BY 김종관 

 

우측 입구

1F | THEHANDEL 

| point. 1 천칭 저울, 처음 방식 그대로 
천칭 저울

전시는 메타포서울 내 1층, 2층에 조성되었다. 대문을 지나 좌측 입구에 들어서면 A.C. 퍼치스 티핸들 브랜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PERCH’S IN KOREA’ 공간이 가장 먼저 반긴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덴마크에서 이번 전시를 위해 보내온 퍼치스 티핸들의 상징적인 오브제를 비롯해 100주년 기념 아카이브 북, 과거 수기로 기록한 가계부 등 브랜드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게 된다. 2층 전시장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건 천칭 저울이다. 천칭 저울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저울로 찻잎의 무게를 재고 종이로 찻잎을 포장하며 전통을 존중하는 퍼치스 브랜드만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오브제다. 전시 현장에서 직접 저울을 사용해 보며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 point. 2 김종관 감독과 퍼치스의 만남
김종관 감독과 팀 에디션덴마크가 담아낸 A.C. 퍼치스 티핸들 필름 영상

벽면에는 사진을 통해 A.C. 퍼치스 티핸들의 그간의 변천사를 짚어볼 수 있게 꾸며졌다. 지난 6월 팀 에디션덴마크와 김종관 감독이 A.C. 퍼치스 티핸들 덴마크 본사에 방문해 지금의 퍼치스를 이끌고 있는 7대 오너와 그 부모님을 만나 브랜드를 이끌어오며 쌓인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냈다. 전시 공간에서 그 영상물의 일부를 감상해 볼 수 있다. 내년에는 해당 영상의 풀버전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 point. 3 티 테이스팅부터 티 숍까지

전시는 미각과 후각 또한 자극한다. 한국 론칭을 기념하며 서울에서 영감을 받아 덴마크에서 직접 개발한 티 ’SEOUL BLEND‘를 비롯해 기존 에디션덴마크가 선보였던 티까지, 전시장에서 향을 맡아보고 1층에 마련된 숍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숍에서는 티를 비롯한 한정판 아카이브 포스터와 티웨어도 만나볼 수 있다. 

차 문화를 더 가까이, 연계 프로그램 3

전시 기간 동안 A.C. 퍼치스 티핸들과 차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다섯 가지 티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티 테이스팅 세션과 2004년부터 차 문화를 알리기 시작해 2016년 차 문화 커뮤니티 ‘청년청담’을 만든 김용재 작가와 함께하는 ‘차를, 시작합니다’ 프로그램, 차와 차음식을 널리 알리고 있는 김현경 진행자와 함께 유자단지 디저트와 차를 맛보는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었다. 각 프로그램별 진행 일자가 상이하니 확인 후 방문해 보길 바란다. 

TEA BAR: 아이코닉 티 테이스팅 세션

일시 | 11월 14일 목 – 11월 29일 금 (월, 토 제외)

시간 | 매일 오후 1시, 2시, 3시, 5시, 6시

 

김용재 작가와 함께하는 찻자리 ‘차를, 시작합니다’

일시 | 11월 16일 토(14:00-15:30)

 

시트러스로 마중하는 겨울, YUZU EDITION

일시 | 11월 23일 토(11:00-13:00)

김지민 인턴 기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에디션덴마크

프로젝트
〈THE: 190 YEARS OF TEA〉
장소
메타포서울 삼청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140-1
일자
2024.11.14 - 2024.11.29
시간
11:00 - 20:00 (월요일 휴무)
주최
에디션덴마크, A.C. Perch's Thedandel
주관
에디션덴마크
클라이언트
후원 | 프리츠한센, 덴스크, 뱅앤올룹슨, 메타포서울
기획자/디렉터
기획 리드 | 허수연(에디션덴마크 브랜드팀), 참여 기획자 | 김희진(북유럽문화원)
크리에이터
티세션 진행 | 오경창(에디션덴마크 오프라인 경험팀 팀장)
김지민
새로운 일에 관심이 많다. 보고 느낀 이야기로 콘텐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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