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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타이포잔치 2023: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타이포잔치 2023: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타이포그래피와 소리’를 주제어로 전세계 16개국의 39작가(팀) 총 53명이 참여해, 문자와 소리, 시각과 청각, 사물과 신체를 연결하며 실험과 실천을 촉발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타이포잔치 2023 포스터 | 디자인: 프론트도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타이포잔치 2023: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이하 타이포잔치)’가 9월 19일(화) 개막하여 10월 14일(토)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세계 16개국 53명 참여하여 설치작품, 현장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될 예정이다. 

타이포잔치 2023 전시전경 | 사진: 헤이팝

언어의 틈새

이번 타이포잔치 2023은 문자와 소리, 시각과 청각, 사물과 신체를 연결하고 실험과 실천을 촉발하는 타이포그래피에 주목한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음성 언어, 문자 언어, 행동과 표정이 충돌하거나 생성되는 광경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전시는 정체성과 권력의 맥락에서 언어의 틈새를 다룬다.  전시 제목인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는 테레사 학경 차의 <딕테>(1982)에서 각각 인용, 번역한 것이다. 이는 들려올 소리를 암시하고 읽힌 문자의 흔적을 내포한다. 

슬라브스 앤드 타타르스, 〈Love Letters No. 1, 2, 3, 8, 9〉, 카펫 | 언어 탈취의 희생물이자 근대화의 트라우마를 보여주는 증거로서 잃어버린 글자와 불협하는 소리, 문자의 오역 등을 다룬 작품. | 사진: 헤이팝
(왼) 타이포잔치 2023 전시 전경 (오) 요서 필 (네덜란드) 작가의<CAN TT AST EMY TH OUG HTS>, 설치작품. 

올해 타이포잔치의 예술감독을 맡은 박연주 디자이너는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는 정체성과 권력의 맥락에서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충돌·소거·생성과 같은 언어의 틈새를 살피고, 그래픽디자인뿐만 아니라 문학,무용,조각,만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함께 ‘연결 짓는 예술’로서 타이포그래피를 다루며 그 확장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공연 및 워크숍, 대화, 강연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기간동안 1층 로비에서 더 북 소사이어티가 팝업 서점을 연다. 서점에서는 전시 개막에 맞춰 발행한 <그래픽> 50호를 포함 70여 권의 책을 전시, 판매한다. 후원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을지로 때부터 이어온 한글 프로젝트를 연장, ‘배민 글림체 백수백복도’를 선보인다. 타이포그래픽으로 모색하는 연결 짓는 예술. 볼거리는 물론 생각의 곁을 내어주는 작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전시는 10월 14일까지.

 

예술감독 박연주

큐레이터 신해옥, 여혜진, 전유니 코디네이터: 이주현 

공간 설계•가구 디자인•시공감리 중간공간제작소(김건태, 민덕기, 장기욱)

전시 아이덴티티 프론트도어

도록•웹사이트•부클릿 디자인 프론트도어

번역 서울리딩룸(박재용)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제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협력 국립한글박물관,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프로젝트 협력 그래픽, 한국영상자료원, 전주국제영화제

후원 두성종이, 네덜란드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즈 펀드, 우아한형제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안그라픽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대만 국가문화예술기금회

이소진 수석 기자·콘텐츠 리드

프로젝트
<타이포잔치 2023: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장소
문화역서울284
주소
서울 중구 통일로 1
일자
2023.09.19 - 2023.10.14
이소진
헤이팝 콘텐츠&브랜딩팀 리드.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라이프스타일, 미술, 디자인 분야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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