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플래닛47(Sundayplanet47)’은 스스로를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한 일요일, 도심속 공원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을 닮았다 말한다. 우리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 공간에서 함께 공존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식물. 이들은 식물이 가진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을 공유하며 자연과 실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점으로 자리하고자 한다.
‘선데이플래닛47’이 식목일을 맞아 오픈한 이번 팝업스토어의 슬로건은 ‘TIME FOR SOMETHING GREEN’. 실내 공간에서 식물이 보편적으로 늘 우리와 함께할 수 있기 위한 이야기들을 가득 준비했다. ‘MASH-UP ZONE’, ‘TOOLS ZONE’, ‘TOPPING ZONE’, ‘SUBWAY BAR’ 등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 이곳에서 식물과 함께하는 삶의 형태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MASH-UP ZONE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MASH-UP ZONE’을 만나게 된다. 해당 섹션에서는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었던 혹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식물의 모습을 조명한다. 식물은 아무 움직임 없이 늘 같은 자리에 머무는 듯하지만 끊임없이 숨을 쉬고 향을 내뿜으며 각각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선데이플래닛47’은 이를 각각 소리와 향, 맛으로 구현해 식물의 다양한 매력을 전한다.
PLANTS SCENTS
식물은 광합성을 하며 상쾌한 공기를 만들고, 물을 머금으며 흙 내음을 발산한다. 봄비 내린 다음날 풀잎들의 싱그러움, 촉촉하게 젖은 흙, 부드러운 우디함을 녹여 만든 패브릭&룸 스프레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떠올리게 한다. 패브릭&룸 스프레이는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으로, 팝업스토어에만 미리 만나볼 수 있다고.
PLANTS SOUND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헤드폰을 쓴 채 오래도록 시간을 보내게 한 주인공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얇은 선이 식물과 변환기를 연결하고 있는데, 이 변환기가 식물이 가진 고유의 파장을 소리로 변환해 다양한 음역대로 전달해 준다. 식물마다 전혀 다른 소리를 들려줄 테니 여유롭게 감상해 보자.
PLANTS TASTE
식물을 맛본다면 과연 어떤 맛이 날까? 곧바로 답을 떠올리기 힘들 테지만 식물은 각각의 맛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비건들을 위한 귀리로 만든 식물성 음료 ‘오틀리’ 그리고 카페 ‘PEAK flavor’의 비건 쿠키를 통해 식물이 가진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TOOLS ZONE
모든 일에 빠질 수 없는 건 ‘장비’가 아닐까. 아직은 식물이 어려운 이들부터 식물과 늘 함께인 식집사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툴들을 모았다. ‘TOOLS ZONE’에 놓인 툴들은 모두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들로, 팝업 기간 동안에만 구매가 가능하니 눈여겨보자.
식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는 ‘1단계’ 수준이라면 식물 일러스트 도감 카드 ‘Hello! Plants’를 추천한다. 식물의 이름이 가진 의미와 보관법, 물을 주는 주기, 식물의 특성 등 상세한 정보와 함께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반려식물에게 알찬 식사를 선물하고 싶은 식집사라면 고농축 식물영양제 ‘Rainy Shower’가 좋겠다. 물에 섞어 쓰는 비료인 레이니 샤워는 자연이 내리는 봄비와 비슷하게 구성해 식물의 구석구석 천천히 닿는 건강한 영양제다.
TOPPING ZONE
‘TOPPING ZONE’은 반려식물을 더욱 개성 있게 꾸며줄 수 있는 섹션이다. 자연에서 온 돌 마감석부터 리사이클 마감석까지 색색깔의 다양한 멀칭을 만나볼 수 있으며, 행잉플랜트를 키우고 있거나 키울 예정인 경우 원하는 길이와 컬러의 행잉스트랩도 제작할 수 있다.
SUBWAY BAR
‘SUBWAY BAR’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곳에서는 빵을 고르고, 토핑을 골라 넣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화분과 식물을 골라 식물 전문가에게 주문할 수 있다. 아비스, 스킨답서스, 나비란,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등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들이 준비되어 있어 걱정은 접어둘 것. 혹 어떤 식물을 고르면 좋을지 고민이라면 매일 바뀌는 ‘오늘의 식물’이라는 흥미로운 선택지도 기다리고 있다. 주문 후에는 식물 전문가가 직접 식물을 심어주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정성스럽게 완성된 나만의 식물에게 애정이 담긴 인사를 건네어 보자.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Sundayplanet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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