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수집가의 취향을 엿보는 시간
빅슬립(BIGSLEEP)의 문을 열고 들어서 안쪽으로 향하면, 누군가의 방 혹은 작업실에 온듯한 분위기의 공간이 드러난다. 이름 모를 어떤 수집가가 가진 습관에 따라 여러 사물이 이리저리 어질러져 있는 방은 아름다운 혼돈이 흘러넘친다. 이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수집가답게, 그를 닮아 어느새 그를 오롯이 담고 있는 것들이다. 공간을 구성하는 사물들이 질서정연하게 정돈되어 있지는 않지만,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아내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하며 이곳에 마냥 머물게 되지 않을까.
이번 ‘Collector’s Mind’에는 1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eesookee’는 드로잉을 활용한 포스터와 패브릭 제품을, ‘RAF Fabrics’는 태양을 모티프로 한 무드 타월 시리즈를, ‘Robesage Painting’은 다양한 아트 러그 시리즈와 패브릭을 선보인다. 문 앞, 테이블 아래 놓아 둘 러그와 감각적인 패브릭 제품을 찾고 있었다면 주의 깊게 살펴볼 것. 오브제 역시 다양하다. ‘Caramel Hotel’은 이탈리아 및 유럽 전역에서 수집한 화병 및 오브제를, ‘OYE CYE’는 동양적인 무드를 담은 핸드메이드 오브제를, ‘bee arc hive’와 ‘dirtisoil’은 자그마한 크기에 유니크한 디자인을 뽐내는 오브제 시리즈를 준비했다. 다가올 봄을 맞이해 새로운 화병을 들일 예정이라면 ‘Q.E.D’의 화병들이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Merge’는 새로운 컬러의 Bubble Mug 3종과 사람이 누울 수 있는 크기의 Giant Bubble Mug를, ‘Puffy Book Club’은 패브릭 북 커버와 헤어 스크런치를 통해 패브릭 소재를 활용한 재미있는 상상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T.T.T.C’는 누군가의 책장에 꽂혀 있을 법한 다양한 사진, 패션, 예술 관련 아트북을 꼽아 이곳의 책장을 완성했다고. ‘Yinandyang in harmony’는 새로운 램프와 도자기를 준비했으니 놓치지 말자. 마지막으로, 굴 장식이 포인트인 ‘Frustrated Oyster’의 아이템과 다양한 소품으로 구성된 ‘month day’의 시리즈들로 아기자기함을 만끽할 것!
브랜드의 특성을 담은 다채로운 사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Collector’s Mind vol.3〉는 종료일 미정으로, 올해 상반기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팝업 스토어 참여 브랜드 및 판매 제품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빅슬립 공식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자.
〈Collector’s Mind vol.3〉
팝업 기간 02. 25 ~ (종료일 미정)
운영 시간 토, 일, 월 13:00 – 19:00 *방문 전 인스타그램 참고
팝업 장소 빅슬립 (서울시 서대문구 성산로 379, 좌측 2F)
팝업 기획 빅슬립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BIGSL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