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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다채로운 키친 컬처를 큐레이션 하다, MMK ①

키친 브랜드 MMK를 경험하는 공간, 뮤지엄 쇼룸
키친은 단순히 공간이 아니라 이곳에서 행해지는 행위로써 문화가 완성되는 장소다. 최근 론칭한 키친 브랜드 MMK(뮤지엄 오브 모던 키친)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다. 좀 더 취향에 맞는, 사용자 니즈에 초점을 두어 감도 높은 주방 공간을 완성할 수 있는 곳 MMK의 오프라인 뮤지엄을 다녀왔다.
ⓒ 손미현 MH photography

키친 컬처로 가득한 뮤지엄

MMK는 ‘뮤지엄 오브 모던 키친(Museum of Modern Kitchen)’의 줄임말로 주방을 채우는 가구와 물건이 아닌 장소에서 이뤄지는 문화를 선사하는 키친 브랜드. ‘우리는 키친 컬처를 만듭니다. We build kitchen culture.’라는 슬로건으로 사용자는 물론 주방에 머무는 개개인 모두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한다. 자칭 ‘키친 문화 전파자’라고 설명하는 MMK는 이러한 메시지를 경험하게 하고자 론칭에 맞춰 오프라인 공간을 동시에 오픈했다. 브랜드명에서 눈치챘듯이 이곳은 쇼룸과 커뮤니티 공간을 겸하는 ‘뮤지엄’이다.

ⓒ 손미현 MH photography

MMK의 키친 프로덕트와 다채로운 키친 컬러가 큐레이팅 되는 커뮤니티 공간의 A존, 오롯이 브랜드가 전하려는 공간을 경험하고 키친 플래닝 상담이 이뤄지는 B존으로 나뉘어 있다.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행위들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공간을 바탕으로 큐레이션 한 것. 사실 키친 브랜드인데 A존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를 운영하는 점을 많이 궁금해한다고 한다. 이유인 즉 뮤지엄이라는 키워드를 가져가는 만큼 마치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기념품을 사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MMK의 키친 컬처를 경험할 수 있게 장치를 둔 것이라고. 식기와 패브릭 등 주방 오브제의 큐레이션으로 꾸민 A존은 모두 MMK와 협업한 제품이거나 브랜드 톤과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가득 메웠다. 특히 이곳에서만 구매 가능한, 작가와의 협업 제품은 바닥 면에 ‘MMK’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작은 소품일지라도 브랜드를 기억하기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다.

ⓒ 손미현 MH photography

취향에 맞는 나만의 키친 찾기

B존은 MMK가 제안하는 네 가지 타입의 키친을 소개한다. 직접적으로 브랜드의 제품과 마주하고 간접적으로 무드를 경험하게 하는 공간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공간 설계 컨설팅까지 이뤄진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용자에 니즈와 취향에 맞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게 MMK만의 강점. 이로써 ‘나만의 키친’을 한 곳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쇼룸으로 활용하는 B존에서는 소재와 스타일에 따라 에센셜, 무빙, 센추리, 메탈 타입의 패키지를 소개한다.

ⓒ 손미현 MH photography

도어 전면부가 도장으로 이뤄진 ‘에센셜’ 타입은 16가지 컬러 시스템을 제공해 고객이 하나씩 대조하면서 컬러 매칭을 해볼 수 있다. 스크래치나 이염 등이 약한 세라믹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도료를 사용했다는 게 눈여겨볼 점. 컬러뿐 아니라 6가지 손잡이 디자인으로 취향을 반영하여 구성할 수 있는 타입이다. 추후에 도어와 손잡이 옵션은 언제든 바꿀 수 있다니 이 또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이동이 가능해 사용이 유연한 ‘무빙’, 레트로 무드를 재해석하여 모던한 컬러감으로 생동감을 더한 ‘센추리’, 재료의 텍스처와 쿨한 디테일이 매력적인 ‘메탈’ 타입까지 MMK의 가구 컬렉션과 어우러져 있다.

ⓒ 손미현 MH photography

MMK는 계속해서 다채로운 키친 컬처를 위해 브랜드, 작가와 컬래버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 공간에서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가치를 위해 다양한 쿠킹 클래스도 열릴 예정. 무엇보다도 MMK는 여기서 활동 에너지를 나누며 액티비티한 순간을 즐기는, 키친 컬처의 선순환을 꿈꾼다.

다채로운 키친 컬처를 큐레이션 하다, MMK ②

 김소현 수석 기자

자료 제공  MMK

장소
MMK
주소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177
링크
홈페이지
김소현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게 생기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ENFP. 그저 잡지가 좋아 에디터가 되었고 글 쓰기가 좋아 몇 년 째 기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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