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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5

휴롬의 건강한 부엌으로 초대합니다

주스로 한 끼 식사를!
휴롬이란 브랜드 이름을 듣자마자 아침마다 녹즙을 갈아주시던 엄마가 문득 생각났다. 건강한 주스를 매일 선물하던 추억의 휴롬이 젊어졌다고 해야 할까. 팝업 스토어 ‘BUEOK by Hurom’으로 오랜만의 안녕을 전하는 휴롬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먹거리, 볼거리, 찍을 거리 삼박자를 모두 갖춘 팝업 공간에서 변신을 꾀한 휴롬을 만나러 헤이팝이 다녀왔다.

꼭 들러 보세요!

휴롬은 전 세대를 아울러 소통하며 건강함을 전달하고자 성수에 팝업 스토어 '부엌 바이 휴롬'을 오픈했다. ⓒ 휴롬

비비드한 컬러로 아트윅이 돋보이는 파사드부터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활짝 열어 둔 도어 덕분인지 확 트인 오픈 공간에서 들여다보이는 개성 있는 주방 가구들이 재밌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마치 영어 신문과 같은,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전 메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문득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성수동에 여느 힙한 브런치 카페 못지않던 이곳, 바로 휴롬이 공개한 ‘부엌 바이 휴롬(BUEOK by Hurom)’ 팝업 스토어의 현장이다.

베를린의 부엌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 디자인 빈티지 소품들을 믹스 매치하여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 휴롬

휴롬이 MZ세대와 소통하는 법

 

부엌 바이 휴롬은 트렌드를 좌우하는 요즘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휴롬의 고민이 집약된 공간이다. 이미 원액기로 명성이 자자한 브랜드임에도 전 세대를 아우르며 건강함을 전하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이기에, 그저 신제품 출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디저트를 식음 하면서 브랜드의 가치를 알린다. 그 매개체로 공간을 이용한 것. 부엌은 건강한 소통과 교류가 가득한 건강연구소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기서 선보이는 모든 메뉴는 원액기 H300, M100을 비롯한 휴롬의 대표 제품들로 만든다. 또한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주스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로,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이색적인 메뉴들을 자체 개발했다.

비주얼 토탈 아트 275c와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랩의 협업으로 재밌는 공간을 완성했다. ⓒ heyPOP

아티스트 군단이 완성한 ‘부엌이라는 공간’

 

가장 눈길이 가던 건 공간 전체를 이루는 요소들이었다. 평면적인 아트워크가 입체적인 가구로 무드를 통일한 것이 매력적인데 이번 팝업 스토어를 위해 여러 아티스트가 손을 잡았다고. 공간 연출은 ‘스툴 365’로도 유명한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랩(Zero-lab)이 맡았다. 단순하고 심플한 도형이지만 비비드한 컬러와 구조감있는 형태로 리드미컬한 공간을 꾸몄다. 이는 함께 협업한 비주얼 토탈 아티스트 275c의 아트워크를 모티프로 제로랩이 손수 제작한 것이란다. 이로써 외관부터 실내까지 275c의 위트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이 역시 주목해야 할 포인트. 팝업 스토어에 가득한 도형은 275c가 주방 기기와 가구, 오브제 등 부엌의 풍경을 표현해낸 것이기 때문이다.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더하는 데 BGM 역시 신경 썼다. 사운드 디자인은 쇼뮤직 팀이 함께했다. 사운드웍의 포인트가 되는 인트로, 중간에 들리는 이국적인 라디오 튜닝 사운드, 휴롬 징글까지. 식음과 어우러진 감각적인 사운드가 부엌 바이 휴롬을 온전히 즐기도록 돕는다.

시그니처 메뉴 중 후무스 팔레트와 베이크드 알레스카 소브레. ⓒ 휴롬
세 가지 원액을 베이스 음료에 따라 마시는 시그니처 메뉴 ‘제스트샷 블렌딩 세트’. ⓒ heyPOP

어떤 메뉴를 먹어봐야 하나?

 

시그니처 메뉴는 세 가지다. 허브와 약초, 당분이 적은 과일로만 만든 ‘제스트샷 블렌딩 세트’가 첫 번째. 샷 잔에 담긴 3개의 원액과 베이스 음료가 나오는데, 우유에 라떼를 넣어 먹듯이 베이스 음료에 원액을 조금씩 부어 농도를 조절해 취향껏 마시면 된다. 두 번째는 컬러감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후무스 팔레트’. 병아리콩에 비트, 망고, 적양배추, 파슬리로 예쁜 색을 더한 소스를 팔레트에 물감을 짜 놓은 듯 플레이팅 되어 나온다. 마지막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는 ‘베이크드 알레스카 소르베’ 이다. 트리플베리를 착즙하여 얼린 소르베어 머랭을 두른 메뉴. 맛을 보기 전에 감성적인 비주얼에 먼저 반할지도 모르겠다.

 

건강한 식자재가 이렇게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놀랍지만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을 거야’란 고정관념까지 깨게 만든다. 몸에 이로운 재료이기에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시그니처 메뉴 이외에도 원두를 쓰지 않고 커피 맛을 낸 치커리 음료라든지 샴페인을 믹스한 칵테일도 있으니 다양하게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착즙한 주스와 샴페인을 믹스한 브런치 칵테일과 얼티밋 햄 샌드위치. ⓒ 휴롬
오직 부엌 바이 휴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굿즈. ⓒ 휴롬

글  김소현 객원 기자

자료 제공  휴롬

프로젝트
<부엌 바이 휴롬 BUEOK by Hurom>
장소
부엌 바이 휴롬(서울시 성동구 서울숲4길 9)
일자
2022.05.21 - 2022.06.19
기획자/디렉터
휴롬 김재원 대표
크리에이터
공간 디렉팅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랩(Zero-lab), 비주얼 디렉팅 비주얼 토탈 아트 275c, 뮤직 디렉팅 쇼뮤직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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