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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8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내서를 만듭니다

<월간 생활 도구> 저자 2인이 운영하는 ‘카탈로그’
스위스 바젤에 사는 이진주와 서울에 사는 김자영 공동 대표가 운영하는 '카탈로그'는 곁에 두고 싶은 생활 도구를 소개하는 상점이다. 카탈로그가 'sweet home'에 어울리는 물건 몇 가지를 추천했다. 물건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매거진이 라이브로 소개한다.

 

카탈로그

카탈로그는 생활의 도구를 판매하는 상점이다.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나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한다.

 

누가 운영하나

스위스 바젤에 사는 이진주와 서울에 사는 김자영 공동 대표는 거주 국가의 대표 번호를 빌려 41호, 82호로 서로를 명명하는 둘은 대학 입학식에서 만나 오랜 인연을 이어 왔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좋은 살림살이를 찾는 데 열중이었던 둘은 ‘우리가 직접 믿을 많나 생활용품 가게를 만들자’는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둘은 <월간 생활도구>의 저자이기도 하다.

 

 

카탈로그가 추천하는

‘sweet home’에 어울리는 아이템

 

 
♦ 아로마 스톤
물 위에 은은하게 남는 향

 

아로마 스톤 © designpress

 

좋아하는 에센셜 오일을 하얀 돌에 서너 방울 뿌려주세요. 하얀 돌 위에서 오일이 퍼져나가며 향이 솔솔 올라와 은은함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른 향을 사용하고 싶다면 따뜻한 물에 하얀 돌을 살짝 담구었다가 물기를 말린 후 사용해주세요. 인센스 제품을 쓰고 싶지만 어린 아이와 화재 때문에 오랫동안 초를 사용하기 조심스러우실 경우, 방 전체에 퍼지는 강한 향보다 침대 옆이나 책상 옆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향을 원하시는경우 부담없이 쓰기 좋은 제품입니다.

150년의 전통을 가진 독일 회사 Pfeiffer-Gerhard가 제조한 제품입니다. 점토와 다공성질의 현무함으로 만든 것으로 납, 카드뮴, 틴 등의 화학 성분이 없는 고급 점토와 코팅이 사용되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 책솔
아끼는 책들을 깔끔하게 보관해주는

 

책솔 © designpress

먼지가 잘 쌓이지만 청소하기 쉽지 않은 곳이 책장이에요. 오래 전 읽다 멈춘 책을 꺼내니 먼지가 소복하게 쌓여있습니다. 독일의 레데커(Redecker)사에서 만든 이 책솔은 부드러운 염소 털로 만들어져 표지 및 종이 사이 사이의 먼지를 쉽게 제거해줍니다. 오일 처리되어 부드러운 결이 느껴지는 배나무 손잡이 덕에 마음도 한결 차분해집니다.

 

♦ 민들레 문진
바람에 날리듯 사라지기 쉬운 순간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민들레 문진 © designpress

 

열린 창 사이로 서류와 냅킨 등을 붙잡아 주는 것이 문진의 목적이라지만 하포드 그랜지의 민들레 문진은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바람에 살랑거리던 마음을 차분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영국의 사우스 웨일스 지역에 위치한 숲과 인근에서 자생하는 민들레 홀씨를 담아낸 이 문진은 손으로 일일이 골라낸 민들레 홀씨의 상태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홀씨가 바람이 불면 날아갈 듯한 가벼운 모습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섬세한 아름다움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책과 서류등에 올려두기에도 좋지만 침실과 거실에 두어도 좋은 오브제가 됩니다.

 

 

SME가 발견한 ‘창작 법칙’

카탈로그

좋은 물건을 고르고, 파는 법

 

1. 내향성을 장점으로

수줍은 성격에 장사 경험도 없던 둘에게 고객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오히려 기회였다. 상점의 이름을 짓고 사업자 등록을 하는 데만 몇 달이 걸렸지만 자신이 직접 사용한 물건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글로 적어 차분하고 꼼꼼하게 ‘카탈로그’를 알려왔다.

2. 으뜸가는 물건만 고른다

‘카탈로그’는 세계 각국 특정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물건을 찾는다. 시간과 품을 들여 다듬어진 물건도 좋다. 카탈로그의 공동 대표 두 명은 호기심 생긴 물건을 직접 공수해 쓰임새와 만듦새를 꼼꼼히 살피며 오랜 시간 사용해도 단단한지 확인한다. 많은 물건 중 이들이 고른 것은 단연 으뜸가는 품질을 자랑한다.

3 . 자세한 이야기는 온라인 채널에서

‘카탈로그’ 두 명의 대표가 적극 활용하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스마트스토어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펼친다. ‘카탈로그’의 물건이 일상에 놓이면 어떤 모습일지 사진 찍어 공유한다. 건축과 설계를 전공한 이들의 해박한 배경지식을 엿볼 수 있는 것도 묘미다.

 

기사 전문은 〈find〉 창간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 Ι find / 화인드 2022년 봄호

지은이 Ι 디자인프레스

발행일 Ι 2022년 3월 31일

판형 Ι 205mm x 265mm

ISSN Ι 2799-9963

글 신은별 기자

사진 텍스처 온 텍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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