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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0

로프를 꼬아 조립하는 비스포크 가구

라바우언의 첫 번째 팝업 'TENSION IN LIFE'
가구브랜드 라바우언(LABAUEN)의 첫 번째 팝업 전시가 크래프트온더힐(Crafts On The Hill)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 전경 | 이미지 제공: 라바우언

 

가구브랜드 라바우언(LABAUEN)은 사용자가 직접 로프를 돌려 꼬아 생성되는 장력으로 조립하는 방식의 가구들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이름이 Lab(실험실)과 Bauen(짓다, 건설하다)의 조합에서 온 만큼, 실험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용성을 지닌 컬렉터블 퍼니쳐(Collectable Furniture)를 제안한다.

 

라바우언의 첫 번째 팝업 전시 ‘TENSION IN LIFE’에서는 일과 휴식 속 다양한 텐션(tension)*을 함께할 수 있는 ‘텐션 퍼니쳐(TENSION FURNITURE)’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 ‘장력’의 의미로 쓰였다.

 

본드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끈을 활용해 조립했다. | 이미지 제공: 라바우언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보이는 ‘텐션 스툴(TENSION STOOL)’은 길이가 다른 두 개의 끈을 활용하여 제작한 제품으로, 내외부 공간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비어있는 내부에는 책을 거치하거나 LP, 조명 등 다양한 요소들을 수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미지 제공: 라바우언

 

‘텐션 스툴’ 바로 뒤에는 ‘텐션 사이드테이블(TENSION SIDETABLE)’이 놓여있다. 쉽게 분리 및 결합이 가능하고 로프 손잡이가 있어 원하는 장소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 간단히 정리하고 싶은 소지품들을 두어도 좋고, 공간 속 오브제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문을 통과해 복도로 들어서면 사뭇 다른 분위기의 전시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 이미지 제공: 라바우언

 

전시장 한편의 문을 통하면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긴 복도가 나타난다. 복도 끝 자리하고 있는 ‘텐션 북스탠드(TENSION BOOKSTAND)’는 기울어진 각도에 따라 알맞은 크기의 책을 거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텐션 퍼니쳐’ 컬렉션은 로프와 프로덕트 컬러를 직접 커스텀 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퍼니쳐다. 로프는 3가지 색, 프로덕트는 5가지 색 중 선택할 수 있어 제품을 둘 공간의 인테리어를 고려해 조화로운 색으로 조합하면 좋다. 

 

이미지 제공: 라바우언

 

더 안쪽, 가장 깊은 공간은 어둡게 연출해 이전 지나온 공간들과 단절된 듯한 감각을 풍긴다. 뒤엉킨 빨간색 로프 덩어리 위, 확연히 대비를 이루는 불투명 아크릴 소재의 ‘소파테이블(SOFATABLE)’. 아크릴 판을 묶어 지탱하고 있는 로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팽팽하게 꼬여있어 작은 틈도 허용하지 않는 ‘텐션’이 살갗에 와닿는다.

 

아직 출시 전인 오렌지 컬러의 신제품 | 이미지 제공: 라바우언

 

다시 공간을 돌아 나와 전시장 입구로 향하면, 아직 출시하지 않은 오렌지 컬러의 신제품이 전시돼 있다. 현재 미니 테이블, 미니 북스탠드로 부르고 있으나 임시로 붙인 이름이니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슬쩍 제안해 보자. 

 

제품을 둘러보며 혹 조립법이 궁금할 경우에는 요청에 한해 실제 조립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생각만큼 조립법이 어렵지 않아 직접 로프를 꼬아 조립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라바우언 쇼룸에서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라바우언

장소
크래프트온더힐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7길 20 1층
일자
2022.02.08 - 2022.02.25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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