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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우버의 전기차는 무엇이 다를까?

롤스로이스보다도 넓은 레그룸!
지난해 우버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렌터카 업체 허츠와 제휴를 맺고 테슬라 차량 5만 대를 우버 드라이버에게 빌려주기도 했다. 전기차를 빌려주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일까? 우버는 급기야 전기차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한다.
© Arrival

 

우버는 영국의 전기차 제조 스타트업, 어라이벌(Arrival)과 파트너십을 맺고 승차 공유용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가 대세인 흐름 속에서 Revel, Alto와 같은 전기차 기반의 차량 공유 업체가 등장했고, 우버 역시 전기차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미루기 어려웠던 것이다. 대세에 따르면서도 오직 공유만을 위해 디자인된 전기차를 통해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우위를 점하고자 했다고. 그렇다면 우버의 전기차 디자인은 무엇이 다를까?

 

© Arrival

 

우버와 어라이벌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운전자의 사용자 경험이다. 우버의 드라이버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전체적인 디자인 과정에 충분히 반영했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미니멀한 박스 형태를 보인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넓은 윈드실드다. 운전자가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윈드실드와 운전대 사이의 거리 역시 최소화하여 시야각을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 Arrival

 

차량의 높이 역시 높을 뿐만 아니라 투명한 루프를 사용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 개방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루프는 상당히 투명해 외부와 연결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승객 좌석의 레그룸은 그 크기가 평균 차량 대비 2배 정도라고 하는데, 이는 롤스로이스의 레그룸보다도 더 넓은 것이라고 한다.

 

© Arrival

 

트렁크 공간은 여행용 캐리어 2개가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정도. 조수석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쉽게 젖혀 여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의 외관만 미니멀한 것은 아니다. 차량 내부 역시 군더더기를 최대한 덜어냈다. 보통 운전대 바로 앞에 위치한 대시보드는 운전대 좌측에 위치한 디지털 스크린에 통합했다. 해당 스크린을 통해 연료, 온도, 주행 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이나 각종 차량 조작 역시 가능하다.

 

© Arrival

 

개발된 전기차는 곧 테스트 주행에 돌입한다고 한다. 테스트 주행에서의 피드백을 반영해 최종 출시는 2023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우버의 전기차를 도로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욱재 기자

자료 제공 Arr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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