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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요즘 서울에서 가장 궁금한 젤라토 맛집 4

이탈리아 정통 젤라토부터 한국의 제철 식재료까지

숨이 막히는 더위를 물리쳐줄 시원한 맛이 그리워지는 여름. 디저트 강국이 된 한국에는 이 마음을 달래줄 메뉴들이 많지만, 최근 사람들을 사로잡은 건 이탈리아의 젤라토다. 아이스크림보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젤라토는 재료에 따라 맛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진다.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젤라토는 제조 공식만 잘 따르면, 어떤 재료로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같은 메뉴여도 어떤 재료를 어떤 비율로 만드는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말 그대로 젤라토는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정통적인 방식을 따르면 첨가물 없이 재료 원래의 맛을 구현하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게다가 첫맛과 끝맛이 모두 깔끔해 더운 여름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디저트라고 할 수 있다. 아직 한 달 이상 남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맛을 인증받은 서울의 젤라토 가게와 팝업을 추려봤다. 올여름은 젤라토와 함께 달콤하게 보내 보자.

피에트라

레몬의 시고 달콤한 맛을 그대로 살린 아말피 레몬 젤라토 ©허영은
시원한 파란색 외관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허영은

연남동 경의선 숲길의 끝자락,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동네에 자리 잡은 피에트라는 4년 연속 블루 리본 서베이에 오른 젤라토 맛집이다. ‘좋은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온전히 전한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한다. 이에 대한 자신감은 쇼케이스 위에 작품처럼 전시된 재료와 어디서 공수했는지 설명하는 캡션에서 느낄 수 있다.

피에트라의 시그니처 메뉴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재배한 브론테 피스타치오로 만든 ‘피에트라 브론테 피스타치오’와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지역의 특산품인 레몬으로 만든 ‘아말피 레몬’이다. 특히 아말피 레몬은 반으로 자른 레몬 위에 두 가지 맛의 젤라토를 담아 줘 눈까지 상큼하다. 레몬을 베이스로 한 시원한 소르베와 부드러운 젤라토는 식감이 달라 함께 떠먹으면 더 맛있다. 아말피 레몬은 다른 계절에도 맛볼 수 있지만, 판매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여름에 가서 맛보기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23길 62

운영 시간  12:00 – 22:00
인스타그램 gelateria_pietra

 

젤라떼리아 징코

젤라떼리아 징코의 젤라토 ©허영은
©허영은

이탈리아 정통 젤라토를 맛보고 싶다면 바로 여기. 회현동에서 남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젤라떼리아 징코에 가야 한다. 이탈리아 정부가 해외에 있는 최고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부여하는 ‘오스피탈리타 이탈리아나’ 인증을 한국의 젤라토 가게 최초로 받았다.

 

매일 아침 만드는 젤라토는 유독 쫀득하다. 대표 메뉴로 이탈리아산 구운 피스타치오를 사용한 젤라토를 꼽는데, 견과류의 고소함이 그대로 전달되어 자꾸만 손이 간다. 리코타 치즈 & 무화과 젤라토는 가게가 추천하는 메뉴다. 이탈리아산 리코타 치즈와 무화과 절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콤하면서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젤라토는 원래 길에 들고 다니면서 먹는 캐주얼한 디저트다. 하지만 젤라떼리아 징코에서는 잠깐 앉아서 먹고 가도 좋다. 매장 2층에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창밖의 나무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무 그늘에서 솔솔 불어보는 바람을 맞으며 먹고 싶다면 가게 앞 벤치에 앉아 젤라토 한 스푼 떠먹어 보자.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12길 40

운영 시간 11:20 – 21:00 (월-금), 12:00 – 21:00 (토, 일)

인스타그램 gelateria_lalbero_di_ginkgo

젠제로

수삼유자초콜릿 젤라토와 생강과 상주 곶감 가평 햇잣이 들어갈 젤라또. ©Zenzero

‘맛잘알’들이 인생 젤라토로 꼽을 정도로 독보적인 맛을 가진 젠제로는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계절마다 새로운 맛의 젤라토를 선보인다.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하여 만든 젤라토는 깊은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더해져 입을 즐겁게 만든다.

 

젠제로는 이탈리아어로 생강을 뜻한다. 젤라토 집의 이름이 생강이라니. 이 엉뚱한 조합처럼 상상하지 못한 재료들로 젤라토를 만든다. 당근, 수삼, 완두콩, 방아 등 왠지 농장으로 가야 할 것만 같은 재료들이 달콤 쌉싸름한 매력이 넘치는 젤라토로 재탄생한다. 긴 시간 고민하며 만든 맛의 궁합은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 결국 젠제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믿게 만든다.

 

젠제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정 메뉴를 매달 선보여서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새롭다. 이런 변화무쌍함도 좋지만, 젠제로의 기본을 느끼고 싶다면 스테디셀러인 밤꿀과 고르곤졸라, 감태 캐러멜을 추천한다. 이색적인 조합으로 익숙하면서도 낯선 맛을 만드는 젠제로의 능력을 알 수 있다.

주소  본점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26길 14, 예우빌딩 1층 ,  압구정점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7길 46, 1층

운영 시간  12:00 – 21:30 (일-목), 12:00 – 22:00 (금, 토)

인스타그램  zenzero.seoul

고디바 롯데월드몰 팝업

화이트초콜릿 모찌와 초콜릿 망고 모나카 © 허영은

초콜릿은 모두의 사랑을 받는 디저트의 대표주자이지만, 유독 여름에는 찾는 사람이 준다. 사실, 몸이 축축 처질 정도로 더운 여름에는 초콜릿의 달콤함이 입을 텁텁하게 만들 때도 있다. 그래서 초콜릿 전문점들은 여름이 되면 초콜릿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디바도 여름에는 초콜릿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데, 올해는 특별하게 초콜릿 젤라토와 함께 이를 활용한 이색 메뉴를 출시했다. 이 메뉴는 9월 3일까지 열리는 롯데월드몰 고디바 팝업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고디바는 색다른 맛을 위해 아이스크림 모나카와 최근 인기가 높아진 과일모찌를 젤라토와 결합했다.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젤라토에 망고, 골드키위, 샤인머스캣 등 열대과일과 쫀득한 찹쌀떡, 바삭한 모나카를 더한 메뉴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토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기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고디바 초콜릿 젤라토도 준비했다. 약간의 특별함을 더하고 싶을 땐, 하얀색의 ‘화이트초콜릿 젤라토’를 먹어 보자.

기간  2026.06.15 – 09.03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운영시간  매일 10:30 – 22:00 

인스타그램 godivakorea

허영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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