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7
깊고 아득한 공간 속의 색과 형태
김현식 개인전, 현玄
학고재는 2021년 9월 8일(수)부터 10월 17일(일)까지 김현식(b. 1965, 경상남도 산청) 개인전 《현玄》을 연다. 지난 2018년 학고재 개인전 이후 3년 만의 개인전이다. 김현식은 평면 속에 색이나 형태를 이용하여 깊고 아득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노자의 “현은 온갖 신묘함의 문”이라는 생각을 미술로 풀어내는 방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340여 점의 작품은 그가 동아시아의 사상과 미감을 서구 모더니티에 불어넣어 얻은 결실이다. 그는 언제나 작가를 넘어서 관객과 함께하는 미술 여행의 길잡이이길 원한다. 이번에는 노자가 말한 “만물의 신묘함 을 간직하고 있는” 현(玄)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표면 너머의 무한한 공간과 조우함으로써 외면 우월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 장소
- 학고재 갤러리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 일자
- 2021.09.08 -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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