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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이국의 풍경을 닮은 가장 ‘남해’다운 리조트, 쏠비치 남해

‘쏠비치는 왜 남해를 택했을까?’ 쏠비치 남해 공간 포인트 짚어보기 3

수많은 리조트가 자연을 곁에 두지만, 주인공으로 내세우진 않는다. 소노호텔앤리조트(구 대명리조트)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 ‘쏠비치’는 자연, 그중에서도 바다를 주연으로 한다. 시작은 2007년 강원도 양양이었다. 당시 국내에서 보기 드물었던 지중해풍 리조트를 표방해 이국의 바다에 머무는 듯한 새로운 휴양을 제안했다. 이후 삼척(2016), 진도(2019)로 확장하며 스페인 안달루시아, 그리스 산토리니, 프랑스 프로방스 등 각기 다른 지역의 무드로 풀어냈다.

밤에 바라본 쏠비치 남해 전경

해안을 따라 독자적인 서사를 쌓아온 ‘쏠비치’가 2025년 7월, 네 번째 챕터를 연다. 청록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경상남도 남해다. 6년 만의 확장인 만큼 그간 브랜드가 쌓아온 휴양 리조트의 미학을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휴식을 넘어 투숙객이 머무는 동안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 고민한 흔적이 돋보인다. 쏠비치 남해의 공간 포인트와 핵심 체험 공간을 짚어봤다.

쏠비치 남해 공간 포인트 3

‘쏠비치 남해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1. 포지타노를 닮은 남해의 자연 풍광
쏠비치 남해 객실에서 바라본 설리 해수욕장 풍경

서울 기준 소요 시간 약 다섯 시간.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건 그 지역에서 다른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뜻이다. 쏠비치 남해의 위치는 남해군 미조면, 한반도 최남단이다. 하얀 모래가 눈처럼 펼쳐진 설리 해변과 다도해의 작은 섬들이 풍경화처럼 펼쳐진 곳이다. 쏠비치는 설계 단계부터 남해의 자연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전체 건물이 해안선을 따라 유선형 구조로 길게 펼쳐지고, 해변과 건물의 간격을 좁혀 바다가 객실 가까이로 다가오도록 했다. 덕분에 투숙객들은 리조트에 머무는 내내 ‘창을 바라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바다에 둘러싸여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행의 묘미는 일상에서 멀어지는 데에 있지 않을까. 층층이 쌓인 다랭이논과 전면으로 펼쳐진 청록빛 바다는 이탈리아 남부 도시 포지타노를 떠올리게 한다. 노란 과육 장식과 트로피컬한 색감의 파라솔도 붉은 태양에 맞서 분위기를 더한다. 지중해 낭만을 남해에서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쏠비치 남해를 애써 방문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2. 호텔부터 빌라까지, 다양한 타입의 객실
프리미어 스위트 오션 객실

총 451개 객실을 갖춘 쏠비치 남해는 호텔과 빌라 타입으로 구분해 객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 객실 5성급 사양을 기반으로 단층·복층, 루프탑, 개별 풀, 반려동물 동반 등 다양한 요소로 세분화해 동행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든 객실이 오션뷰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세 방향으로 나뉜 호텔 객실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남해 전경, 설리 해변, 보리암 방면까지 저마다 다른 남해의 풍경을 보여준다.

빌라 루나 풀 객실

보다 고요하고 내밀한 휴식을 원한다면 빌라 객실을 추천한다. 각 객실에는 통창 너머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욕조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텔 타입이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지녔다면, 빌라는 이국적인 감성을 강조해 한층 더 휴양지다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욕실 어매니티도 경험의 연장선이다. 어메니티는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쇼파드(Chopard)의 ‘레몬 돌치(Lemon Dulci)’로 준비했다. 자연 친화적 원료로 만든 쇼파드의 레몬 돌치는 국내에서 오직 쏠비치 남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포지타노의 생기를 연상시키는 시트러스 향이다. 쏠비치 남해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체류하는 동안 감각과 시선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음을 실감하게 한다.

쇼파드의 레몬 돌치 어메니티. 기분 좋은 시트러스 향이 욕실에 번진다.
3. 숙박을 넘어 체험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쏠비치 남해가 단순한 숙박 공간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머무는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흔적이 공간 곳곳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사계절 내내 야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 비치’, 지중해 어딘가에 닿은 듯한 ‘인피니티 풀’, 다양한 식음 공간과 핀란드식 사우나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겹겹이 쌓아두었다

(좌) 키즈풀 (우) 씨모어씨

특히 눈에 띄는 건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배려다. 컬러풀한 색감으로 꾸며진 ‘키즈풀’은 영유아를 위해 수심을 낮춰 설계한 공간으로 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샤워실 역시 ‘부녀’와 ‘모자’를 위한 구역을 따로 마련해 작은 불편까지 세심하게 보완했다. 복합문화공간 ‘씨모어씨’는 남해 지역 콘텐츠를 담는 문화 플랫폼이자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키즈 카페 역할까지 겸한다. 젖병 소독기 등을 갖춘 수유방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완성했다.

쏠비치 남해 핵심 체험 공간 3

‘머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곳’
인피니티 풀
오전 11시경에 촬영한 인피니티 풀 전경

쏠비치 남해에서 반드시 들려야 할 공간을 하나만 꼽는다면 단연 ‘인피니티 풀’이다. 탁 트인 바다 위로 오밀조밀한 섬들이 흩뿌려진 남해의 파노라마가 한눈에 펼쳐진다. 수면과 수평선이 맞닿은 듯한 풍경 속에서 수영을 즐기는 순간, 추상적이던 ‘남해의 여름’이 비로소 현실이 된다.

(좌) 패밀리 풀 수중 바 (우) 금고와 선풍기 등이 마련된 다인용 케빈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패밀리 풀’은 수심에 단차를 둬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국의 비치클럽을 연상케 하는 수중 바에서는 칵테일을 곁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파라솔과 데이베드, 다인용 케빈까지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아이스 비치
아이스 비치에서 공연을 선보인 전 피겨 국가대표 최다빈 선수

쏠비치 남해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야외 스케이트장 ‘아이스 비치’다. 바다와 산이 맞닿은 절경을 배경으로 사계절 내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변에서도 특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탄생한 이 공간은 한여름의 햇살과 한겨울의 눈발이 모두 어울리는 이색적인 무대로 완성됐다. 숙박을 넘어 경험을 전면에 둔 쏠비치 남해의 방향성이 선명히 드러난다.

이름은 ‘아이스’지만 실제 얼음은 아니다. 아이스 비치는 물과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패널로 조성됐다. 환경 호르몬 걱정 없는 100% 재활용 소재로 실제 빙상과 유사한 마찰력을 구현해 아이스하키 훈련장에서도 쓰이는 프리미엄 시설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헬멧과 보호 장비가 마련되어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돌고래 모양 보조 기구도 제공된다. 일상의 리듬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감각의 ‘놀이’ 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씨모어씨
남해 풍광이 보이는 씨모어씨

씨모어씨(See More Sea)는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쏠비치 남해만의 복합문화공간이다. 통창 너머로 청록빛 물결이 시원하게 펼쳐진 이곳은 애초 다이닝 공간으로 계획됐지만, 탁월한 조망의 가치를 더 많은 이와 나누자는 결심 끝에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재구성됐다. 이름처럼 바다를 더 가까이, 더 오래 머무르며 바라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장소다.

(좌) 이티씨블랭크 전시 작품 (우) 미디어존 Sphere

붉은 곡선이 반복되는 카펫 라인과 곡면 계단은 시각적으로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공간 디자인은 남해 바다의 윤슬과 다랭이논을 모티브로 자연의 요소를 형상화했다. 씨모어씨는 남해 지역성과 계절감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미디어존 ‘Sphere’는 파도, 빛, 고요함 등 남해의 정서를 영상으로 표현해 감각적인 여운을 남긴다. 10월 5일까지는 해양 쓰레기를 소재로 환경적 가치를 탐색하는 브랜드 이티씨블랭크(etc blank)의 개인전이 열린다. 폐기물의 미적 전환을 통해 바다의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시도다.

씨모어씨에서 바라본 해안과 다랭이논 형태로 지어진 객실

쏠비치 남해 대표 식음 공간 3

‘남해를 맛으로 기억하다’
비스트로 게미
비스트로 게미의 시사모 튀김, 큐브 스테이크 등 안주류와 시그니처 칵테일

야외 별관에 있는 ‘비스트로 게미’는 부담 없이 들러 소소한 한끼를 즐길 수 있는 스몰 바이츠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이름 ‘게미’는 음식에 깃든 정성과 여운을 표현할 때 쓰는 남도 방언이다. 이곳에서는 남해 농·수산 문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다채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남해 해녀들이 채취한 재료를 활용한 핑거 푸드부터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 좋은 시그니처 플레이트까지 폭넓은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남해산 유자를 활용한 칵테일 등 지역성을 녹인 음료와 페어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생선을 건조하는 덕장 등 남해의 풍경을 인테리어로 녹여냈다

공간의 백미는 커다란 창 너머로 펼쳐지는 남해의 절경이다. 각기 다른 시선과 높이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남해 다랭이 논에서 착안한 계단식 구조로 공간을 설계했다. 바다 암석의 거칠고 단단한 표면, 물 아래 잠긴 어둑한 색감 등 남해의 물성에서 비롯된 무드가 입체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건축과 조경, 공간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비스트로 게미는 단순한 식음 시설을 넘어 남해 지형과 정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다이닝 공간이다.

리스토란테 셰프스 키친
리스토란테 셰프스 키친 전경

‘리스토란테’는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미식을 선보이는 뷔페형 레스토랑이다. 고급스러운 식사 경험을 지향하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무겁지 않다. ‘쏠비치 남해’의 정체성을 반영한 옐로 포인트가 공간 전반에 싱그러움을 더하고 넉넉한 테이블 간격과 창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탈리아 탄산수 산 펠레그리노와 라거 맥주 페로니가 제공된다

메뉴는 남해의 청정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랍스터, 대게 등 프리미엄 해산물부터 이탈리안 피자, 파스타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라이브 키친 방식을 도입해 셰프가 피자를 굽거나 파스타를 조리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리스토란테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주류는 청량한 맛이 매력적인 이탈리아 라거 맥주 페로니(Peroni)가 제공된다. 해산물 등 지중해 요리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니 한잔 곁들이는 것도 추천한다. 컵과 식기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WMF 제품을 사용해 테이블의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메리디오네 베이커리&카페
메리디오네 베이커리&카페 내부 전경

‘메리디오네 베이커리&카페’는 리조트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공간 중 하나다. 남해 연안에 분포하는 따개비에서 모티브를 얻은 건축적 형상과 그 안으로 스며드는 햇빛의 움직임까지 섬세하게 설계했다. 카운터 벽면은 남해 바위를 연상시키는 투박한 질감에 노란 조명을 더해 독특한 인상을 완성했고, 진열대 아래 자리한 석재는 테이블 다리처럼 무게감 있게 공간을 지탱한다. 라운지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운 자개 타일은 바람에 따라 잔잔히 흔들리며, 해변 어딘가에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운다.

따개비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

메리디오네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쏠비치 남해를 위해 만든 스페셜티 블렌드 ‘프레젠테(Presente)’다. 메뉴 역시 지역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수입산은 최대한 지양하고, 남해 식재료를 사용하겠다는 셰프의 방침에 따라 시금치·마늘·유자 등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지역의 소재로 공간을 완성하고, 그 맛을 통해 다시 한번 남해를 기억하게 만드는 곳. 메리디오네는 쏠비치 남해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메리디오네 윗층에서 바라본 천장 조형이 뒷편에 이어지는 남해의 산세를 닮았다

김기수 기자

사진 박은비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쏠비치 남해

장소
쏠비치 남해
주소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송로303번길 115
김기수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믿는 음주가무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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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의 풍경을 닮은 가장 ‘남해’다운 리조트, 쏠비치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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