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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사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2025 전국 축제 12선

믿고 가도 좋은 전국 지역축제, 여기서 확인하세요!
벽초지수목원

계절을 느끼는 일은 잘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일이기도 할 테다. 추운 날 한껏 웅크린 몸을 이끌고 잠깐이라도 걸으면 그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감각이 깃들곤 한다. 절기가 마중 나와 계절의 시작을 알리듯 올해 열리는 지역축제를 미리 살펴 보고 사계절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내가 사는 동네를 벗어나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2025년 지역축제를 확인해 보자.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몇 가지 눈여겨 볼 축제를 계절별로 선별해 소개한다. 계절적 특성이 나타난 축제를 기반으로 지난해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아 올해 기대되거나 축제가 진행되어 온 시간이 말해주듯 오랜 기간 사랑받아 믿고 가도 괜찮은 축제를 위주로 꼽았다. 추후 업데이트될 더 많은 축제는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겨울’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

1월 11일 – 1월 19일

2013년부터 매년 1월 개최된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는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일대에서 강을 따라 얼음 위를 트레킹하는 생태관광형 축제다. 얼어붙은 한탄강의 물줄기를 따라 트레킹하며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약 8km로 구성된 트레킹 코스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눈썰매, 집라인, 래프팅 보트 체험 등의 행사도 동시에 진행되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 좋다. 철원 관내 음식점이 참여하는 향토 음식뿐 아니라 장작불을 이용하는 추억의 먹거리도 선보인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5-203

대관령눈꽃축제

1월 24일 – 2월 2일

1993년 시작된 ‘대관령눈꽃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겨울 축제라는 명성을 지녔다.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이 행사는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줄어드는 겨울철 비수기를 공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개최되었다. 그 목적에 다다라 현재는 관광객이 겨울에 많이 찾는 축제로 발전했다. 올해 진행되는 대관령눈꽃축제는 행사가 열리는 평창군의 마스코트인 ‘눈동이’와 함께 지역을 즐기는 테마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더욱 즐길 거리가 많은 행사로 찾아왔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로 135-9  (대관령면)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2월 8일

서울 양천구 안양천 둔치 야구장에서 매년 2월 개최되는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구민들의 화합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요즘은 잘 즐기지 않아 잊혀 가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다시금 상기할 수 있는 축제로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판소리,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공연을 만나보게 된다. 본격적으로 해가 지는 시간인 오후 6시에 시작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강강술래와 불꽃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주변 사람들과 서로의 안녕을 비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 보길. 

 

주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안양천로 788 (신정동) 안양천 신정교 하부 제1, 제2야구장

‘봄’

고양국제꽃박람회

4월 25일 – 5월 11일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 매년 봄이면 다양한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화훼산업 발전과 우리 꽃 소비 촉진, 화훼 농가 수익 증대 등을 위해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꽃박람회로 1997년 그 시작을 알렸다. 화훼분야뿐 아니라 조경과 원예 분야까지 어우르며 세계 화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한다. 올해도 국내·외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가해 테마별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호수 공원 수변을 따라 공원 가득 메워진 꽃을 바라보며 봄을 만끽해 보길.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595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

5월 23일 – 6월 30일

봄과 여름이면 라벤더와 수국을 가을이면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고창청농원. 농원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인 봄, 가을을 제외하고도 계절별 다양한 화훼를 구경할 수 있도록 늘 정원을 가꾸고 있다. 선선한 봄바람이 부는 기분 좋은 계절인 5월부터 여름의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 진행되는 ‘고창청농원 라벤더 축제’에서는 5,000여 평 규모의 부지에 보랏빛으로 물든 라벤더를 만나게 된다. 라벤더를 배경으로 한 여러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다. 라벤더 정원 뒤에 있는 대나무, 소나무 숲길을 산책해 보자. 농원 주변에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적절히 쉬었다 가기 좋을 테다.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공음면 청천길 41-27 고창청농원 

울산옹기축제

5월 초 예정

‘울산옹기축제’는 한민족과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한 ‘옹기’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한 축제다. 옹기를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는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옹기’를 장인이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흙을 밟고 옹기를 빚어볼 수 있다. 2000년 11월 외고산에 거주하던 옹기 장인들이 주민 화합의 장으로 만든 행사를 시작으로 성장했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 ~ 2025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하길 꿈꾸고 있다.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3길 36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일대

‘여름’

보령머드축제

7월 25일 – 8월 10일 예정

뜨거운 햇빛이 기우는 여름이 오면 충청남도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머드축제가 열린다. 1998년 7월 첫 축제가 열린 이후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불린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는 물론 외국인들도 본 축제를 즐기기 위해 보령을 찾는다. 지역 관광명소를 홍보하고자 시작된 머드축제는 중국, 스페인, 뉴질랜드까지 확장되며 국외로 수출되기도 했다. 보령 갯벌에서 채취한 머드는 피부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전 연령이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행사는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며 밤에는 공연, 불꽃 쇼 등도 진행된다. 

 

주소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태백 해바라기축제

7월 – 8월 중순 예정

해바라기문화재단과 구와우마을 축제 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다. 태백 구와우에 자리한 해바라기 꽃밭은 축구장 9개보다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해발 800m 숲속에 자리한 꽃밭이 노랗게 물들면 시작되는 해바라기축제는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따라 걸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축제로도 꼽힌다. 버스킹 공연, 그림 전시회, 다양한 야외 조각 작품전도 이곳에서 함께 진행된다. 태백을 보다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숲해설 프로그램과 태백 지역 생산 특산물판매 등도 이루어진다고. 걷다 쉬길 반복하며 여름을 즐겨보자.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구와우길 38-20 (황지동)

괴산고추축제

8월 – 9월 초 예정

여름 끝자락, 충청북도 괴산에서 열리는 ‘괴산고추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괴산고추와 문화가 결합한 문화관광축제다. 괴산은 2007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유기농업군을 선포했다. 괴산고추축제에서는 괴산청결고추를 비롯한 농특산물과 고추난타, 황금 고추 찾기, 요리 대회, 고추비빔밥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 고추 출하 시기에 맞춰 매년 진행된다.

 

주소 충청북도 괴산군 임꺽정로 113  

‘가을’ 

안흥찐빵축제

10월 둘째 주 예정

강원도 횡성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에서 매년 가을마다 찐빵축제가 열린다. 축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먹거리 축제로 지역의 대표 명물인 안흥찐빵을 알리고자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안흥찐빵을 시식해 보고 구입하는 것은 물론,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지루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안흥면 주천강로 1868 

김천김밥축제

10월 4일 예정
사진 출처: 김천김밥축제 인스타그램

2024년 첫 회에 10만 명을 동원한 ‘김천김밥축제’가 올해 10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밥이라는 친근한 소재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작년 김천김밥축제에서는 김밥을 말아 선보이는 쿠킹대회, 이혜정 요리 연구가가 알려주는 김천 김밥 레시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부대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 지역을 각인시키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올해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1회에 남긴 기대감을 이어갈지 주목해 봐도 좋겠다. 

 

주소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130 

벽초지수목원 가을꽃 국화축제

9월 – 11월 예정

경기도 파주에 자리한 벽초지수목원에서 가을을 맞아 국화축제가 열린다. 벽초지수목원은 2005년 벽초지 연못을 중심으로 약 3만 6천 평의 넓은 부지에 개원해 지금까지 사람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선 설렘, 신화, 모험, 자유, 사색, 감동 6개의 주제로 꾸며진 29개의 소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1년 내내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지만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는 국화 조형물과 각종 희귀 국화를 비롯해 만개한 국화를 즐길 수 있다. 가을 날씨에 방문하기 더없이 좋은 스폿이자 축제일 테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벽초지수목원

김지민 기자 

자료 및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일자
2025.01.15 - 2025.12.31
김지민
새로운 일에 관심이 많다. 보고 느낀 이야기로 콘텐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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