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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질 샌더, 최대 규모 플래그십 도쿄 긴자에 오픈

공간 디테일 살펴보기

이달 초 질 샌더(Jil Sander)가 브랜드의 최대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일본 도쿄 긴자에 오픈했다. 브랜드가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중 가장 큰 규모인 만큼, 공간 디테일이 눈여겨볼 만하다.

질 샌더 긴자 플래그십. 제공: 질 샌더
천연 소재와 재활용 소재가 어우러지는 공간

627㎡ 규모의 매장은 두 개의 층으로 이뤄졌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시 마이어와 루크 마이어(Lucie & Luke Meier)가 작업한 공간에는 천연 소재와 재활용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이 공간은 대리석과 브라스 건축 요소 및 목재 조각의 단색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가구는 CD 케이스를 재활용한 플라스틱으로 제작했고, 바닥은 돌을 조각해 문양을 만들었다. 벽과 계단에는 거칠게 마모한 트라버틴 석재를 사용했다.

질 샌더 긴자 플래그십. 제공: 질 샌더
소재가 돋보이는 내부. 제공: 질 샌더

“우리는 분위기를 먼저 느끼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감성적인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표였죠.”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시 마이어, 루크 마이어

친밀하고 편안한 스토어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는 건축 설계사무소 캐스퍼 뮐러 니어(Casper Mueller Kneer)와 질 샌더의 두 번째 협업 결과물이기도 하다. 캐스퍼 뮐러 니어는 영국 런던 본드 스트리트 플래그십 매장을 설계한 바 있다.

플래그십 내부. 제공: 질 샌더

조명에도 공을 들였다. 예술가의 스튜디오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공간에 자연광이 은은히 스며들도록 했다. 자연광은 사적이고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리는 지구의 시간을 말해주는 돌이나 대리석 같은 광물 재료뿐 아니라,

일반적이어서 종종 간과되는 재료에서도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찾으려 합니다.”

– 건축가 마리안느 뮐러, 올라프 니어

설치미술이 전시된 플래그십 스토어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는 질 샌더의 매장 중 처음으로 공간에 설치 미술을 위한 전시 공간을 갖췄다. 영국 조각가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의 작품 「Bergamo ll」이 공간에 아름답게 녹아들어 있다.

피팅룸. 제공: 질 샌더

앞으로 이곳에서는 레디 투 웨어, 슈즈, 백, 액세서리 등 브랜드 컬렉션 제품 전반과 함께 긴자 플래그십 한정 익스클루시브 실버 캡슐도 선보일 예정이다. 긴자를 오마주한 ‘긴(Gin)’ 캡슐 컬렉션에는 실버 소재의 세븐 데이즈 셔츠, 카놀로 백 등이 포함된다. 긴(Gin)은 일본어로 ‘실버’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더불어 화이트 골드, 옐로우 골드, 다이아몬드 등 금속으로 제작된 독특한 디자인의 파인 주얼리 제품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김유영 기자

자료 제공 질 샌더

장소
질 샌더 긴자 플래그십
주소
3-4-1 Ginza, Chou-Ku, Tokyo, 104-0061
기획자/디렉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루시 마이어, 루크 마이어(Lucie & Luke Meier)
크리에이터
건축 설계사무소 | 캐스퍼 뮐러 니어(Casper Mueller Kneer)
참여작가
레이첼 화이트리드(Rachel Whiteread)
김유영
에디터.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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