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리 공예가 미와 이토의 한국 첫 개인전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노크 서울에서 열립니다. 대학 시절 유리 공예에 매료되어 약 10년간 창작 활동을 이어 온 미와 이토는 고온의 유리가 서로 붙는 성질을 좋아합니다. 이번 전시 또한 유리만이 가진 특징을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Sticking Together’라는 주제를 선정했다고.
현장에서 만나 본 작가는 전시 작품 중 특히 마음에 드는 것으로 달팽이 시리즈를 꼽았어요. 두 번째 개인전이 끝난 후,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달팽이를 만들었을 때 자신도 놀랄 만큼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고 해요. “좋은 마음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도 함께 전했답니다! 매일 스케치를 하며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을 작품에 투영시키는 미와 이토의 작품은 그 형태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에요. 전시는 다가오는 19일까지로, 서울숲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글 이신영 콘텐츠 매니저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피노크, 미와 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