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생활공작소가 지난 7월, 경남 남해에 위치한 시골 워케이션 브랜드 ‘소도읖’을 찾았다. 〈생공적 쉼〉 팝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8월 1일부터는 강원 고성의 워크스테이션 ‘맹그로브 고성’에서도 팝업의 시작을 알렸다.
생활공작소는 안전한 성분으로 기본에 충실한 일상용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주방, 침실부터 거실과 화장실, 반려동물 케어 영역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며 130여 개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에 좀 더 밀접히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자사 제품과 연계한 다채로운 취향 클래스는 물론 ‘무신사’, ‘빈폴’, 서울 염리동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 전에’ 등과 협업하고, 웰니스 브랜드 ‘위크엔더스’와 ‘생공적 쉼’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생활공작소가 수많은 팝업이 열리는 지역이 아닌 자연과 인접해 있는 남해와 고성을 택한 이유는 작년부터 운영해 온 생공적 쉼 캠페인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이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스트레스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나에게 집중하기를 제안해 왔기 때문. 생활공작소는 그간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명상 프로그램, 플라워 클래스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남해와 고성에서 “오늘은 쉽니다”
이번 팝업은 남해, 고성에 위치한 워케이션 공간과 협업해 진행하며, 남해는 9월 말까지, 고성은 8월 한 달간 긴 호흡으로 운영된다. 10가지의 캠페인 활동과 오션뷰 테마룸에서 어떤 몰입과 기록을 남길 수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자.
문필봉을 바라보며, 오롯이 나를 위해 질문하기
남해에서 진행되는 〈생공적 쉼〉 팝업은 소도읖의 테마인 ‘운칠기삼(運七技三)’과 연계해 기획했다. ‘나를 채워가는 3가지 활동’과 ‘좋은 기운을 부르는 7가지 활동’으로 총 10가지의 캠페인 활동을 제안한다.
나를 채우는 3가지 활동
먼저, 소도읖의 공용 공간에서 쉼을 위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바쁜 일상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현재의 내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 보자. 요즘 가장 오래 가지고 있는 고민은 뭘까? 최근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고 원인은 무엇일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이겨낼 힘은 ‘쉼’에서 나온다. 마지막, 쉼에 대한 질문이다. 사람마다 쉼의 기준은 다르다. 나만의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 한편, 꾸준히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쉼을 추구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함께 방문한 일행과 답변을 나눠봐도 좋다.
모든 질문을 마쳤다면 결과에 따라 미래를 꼼꼼히 설계하기에 최적화된 ‘계획의 자리’, 타인이 남긴 고민의 흔적에서 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발견의 자리’, 오락적인 요소가 가미된 ‘좋은 기운의 자리’ 총 3가지 테마 좌석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좋은 기운을 부르는 7가지 활동
〈생공적 쉼〉 팝업 공간에서는 소소하지만 좋은 기운을 부르는 7가지 활동을 할 수 있다. 문필봉이 보이는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명상 가이드 듣기, 은모래 해변 산책하기, 스마트폰 감옥 이용하기, 공유 주방에서 추천 레시피 보고 요리하기 등 숙박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드넓은 고성 바다가 보이는 캠페인 테마룸
고성에서는 남해 팝업과는 다른 주제로 〈생공적 쉼〉 팝업을 만나볼 수 있다. 맹그로브 고성 ‘Stay Double Suite’ 룸에 마련된 캠페인 테마룸에서는 어떤 쉼을 경험할 수 있을까?
기분 좋은 몰입을 위한 ‘differ’ 툴 키트
책상에는 두 개의 툴키트가 준비되어 있다. 그 중 ‘노마드 테스트’는 본격적인 디지털 노마드에 앞서 노마드 성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거나 자신이 일을 대하는 태도와 성향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체크 리스트다. 확인 후에는 나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지, 일하는 지금의 삶이 즐거운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셀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함께 읽어보기 좋은 생공 큐레이션 도서는 덤이다.
응원할게요. 당신의 안온한 쉼을!
이번에는 침실로 자리를 옮겨보자. 생활공작소가 쉼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Rest’ 키트가 놓여있다. 키트는 고성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즐기게 해 줄 피크닉 매트 등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객실에 구비된 편지지에 이곳에서 느낀 점을 기록한 뒤 스스로에게 편지를 작성하면 60일 이후 배송해 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고성 바다의 반짝이는 윤슬이 통창 너머 그대로 보이는 곳. 맹그로브 고성 1층 공용 공간 내 ‘컴포트 존’에는 쉼과 관련된 오디오북이 있다. 원하는 주제의 QR코드를 스캔하고 오디오를 들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팝업이 열리고 있는 소도읖과 맹그로브 고성은 주변 로컬 공간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있어 맛집이나 카페를 찾기에 용이하다. 여름휴가 기간, 워케이션 숙소를 고민하거나 도심을 벗어날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면 지친 일상을 재충전할 수 있는 〈생공적 쉼〉 팝업이 진행되는 남해, 고성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남해와 고성에서 진행되는 팝업의 운영 기간은 상이하니, 아래 정보를 참고하여 방문해 보자.
글 이신영 콘텐츠 매니저
자료 제공 생활공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