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계속될 삶을 위해, 라이프고즈온

잠깐 침대에 누우려던 것이 어느새 침대와 하나가 되고 누군가 제발 전등을 꺼 주기를 바라는… 어라, 모두의 이야기 아닌가? 세 발자국 남짓한 이동도 몹시 귀찮아하는 우리에게 하물며 빨래는 미루고 또 미룰 수밖에 없는 일. 이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의식주컴퍼니는 언제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Laundrygo)’를 출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들은 안주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건강한 삶, 지속 가능한 삶을 외치는 시대의 흐름에 다시 한번 주목한 결과, 우리는 세탁물뿐만 아니라, 늘 곁에 두고 사용하는 생활용품까지도 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의식주컴퍼니는 직접 개발한 제품들로 구성된 브랜드 ‘라이프고즈온(Life goes on)’을 론칭하고 자체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다 닳은 칫솔, 바닥을 보이는 보디 로션을 발견할 때마다 “아 맞다” 깨닫고 마는 우리에게 내리는 빛 한 줄기! 이제 생활용품을 미리 쌓아 두지 않아도 괜찮다. 클릭 한 번이면 바로 내일, 필요한 모든 것을 받아볼 수 있으니까!

라이프고즈온이 선보이는 제품들은 약 2년간 연구 개발에 집중한 덕에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오래 사용할수록 더 쓸모 있는 사용성을 갖출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5성급 호텔 수준의 고품질 어메니티를 집에서도 제공받는다는 콘셉트로 ‘라이프 어메니티(Life Amenity)’라는 개념을 반영해, 안전한 성분과 어떤 공간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녹여냈다. 핸드&보디워시, 로션, 치약, 칫솔 등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으며 침구류, 로브, 파자마, 타월, 티셔츠, 앞치마, 속옷, 양말 등은 런드리고에서 세탁, 수선 서비스를 통한 관리가 가능해 실용성을 더한다.

‘라이프고즈온’은 이름처럼, 바쁘고 복잡한 현대인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편의성과 지속가능성을 제안한다. 런드리고에서는 빨랫감 수거와 세탁물 배송 시 일반 포장 박스가 아닌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라이프고즈온에도 동일하게 반영했다. 소비자는 문 앞에 놓일 ‘런드렛’을 통해 세탁물과 제품을 함께 받아볼 수 있는 것. 일회용 대신 다회용 수거함을 도입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작은 소비가 우리의 일상, 나아가 함께 사는 지구의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식주컴퍼니의 목표이다.

Interview with 라이프고즈온(의식주컴퍼니)

송호성 CPO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에 이어 선보인 ‘라이프고즈온’ 역시 비대면으로 친환경에 동참할 수 있다는 부분이 매력적입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을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환경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에 동참하는 일이 필수적으로 느껴지지만, 제로 웨이스트를 매일 실천하기 어려운 점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아요. 택배 박스 사용이나 플라스틱 분리수거에 있어서도 이미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해온 방식을 버리려면 무던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요. 그래서인지 팀 내부에서는 시스템적으로 자연스럽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게 됐어요. 그 결과 가정에서 필요한 작은 물건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환경에 최소한의 피해를 주고, 가급적 오래 사용하되 수명이 다 된 제품은 실용적으로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도록 ‘Practical Eco-Friendly’라는 개념을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수많은 택배 상자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소비자 중 한 명이었어요. 더군다나 가정에서도 분리수거를 하고 있지만, 같은 품목이라 하더라도 소재와 색이 다양하면 실질적으로 재활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요.

그래서 런드리고의 빨래 수거함 ‘런드렛’을 활용해 박스 없는 친환경 배송 방식을 갖추고, 다 사용한 제품 용기를 ‘런드렛’에 담아 보내면 플라스틱 용기 개발 업체와 PCR 방식의 재생산을 통해 플라스틱 소재가 선순환 되는 시스템을 마련한 거죠. 이를 통해 분리수거에 대한 걱정 없이 간편하게 친환경 실천에 동참할 수 있으니까요. 제품 생산부터 제품의 수명 주기, 리사이클링 되는 과정을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일상재의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런드리고, 라이프고즈온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런드리고 피플’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죠. 기획 배경이 궁금합니다.

런드리고를 이용하는 핵심 유저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구별 인원수 통계를 들여다보니 1인 가구(싱글), 2인 가구(부부), 3-4인 가구(아이가 있는 가족)가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1:1:1 비율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가구 인원, 주거 형태와 같이 라이프스타일의 패턴은 서로 다르지만 가정에서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통적인 고민은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한정된 주거 공간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소중히 생각하는 활동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매기면 좋을지, 집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실용적인 소비가 가능할지…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런드리고가 추구하는 미션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도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언젠가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싶은 제품이 있을까요?

현재 판매 중인 20여 종 외에 비장의 카드와 같은 상품군이 있는데요. (웃음) 바로 런드리고의 스마트팩토리에서 사용하는 세탁 세제와 섬유 유연제입니다. 아마도 런드리고의 세탁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빨랫감을 처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그만큼 세탁의 기능성, 원료의 안전성, 향의 감각에 있어서 많은 부분 검증이 되어있고 고객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세탁 세제와 섬유 유연제는 런드리고 서비스의 핵심 원료이기도 해서, 고객에게 어떤 방식으로 더 높은 만족감을 안길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어요.

키즈 라인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아이들이 집에서 가장 많이 착용하는 의류도 염두에 두고 있어요. 무엇보다 패브릭 제품은 런드리고에서 직접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뛰어난 소재와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