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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2024 새로운 아트페어가 온다

아트 오앤오(ART OnO) 아트페어
최근 몇 년간 국내에 불었던 '아트 열풍'이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새로운 아트페어가 올해 출사표를 던졌다. 4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세텍(SETEC)에서 개최되는 아트 오앤오 2024(ART OnO 2024, 이하 아트 오앤오)다.

컬렉터가 만든 아트페어

지난 2022년, 거래 규모 1조 원을 돌파한 한국 아트 마켓. 그 열풍 속에서 젊은 컬렉터의 활약도 이목을 끌었다. 아트 오앤오는 미술애호가이자 컬렉터 출신 노재명 대표가 만든 아트페어다. “컬렉터로서 여러 아트페어를 다니고 컬렉팅을 하면서 해외에서 보았던 ‘색다른 아트페어’들을 국내에서도 보고 싶었던 갈증이 있었고 고심 끝에 아트페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최대 규모를 앞세우는 아트페어와는 달리, 중소 규모 갤러리더라도 새롭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해외에서 먼저 컬렉팅을 시작한 MZ 컬렉터로서 시장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살려 구매 매력이 있는 범위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올해는 20여 개국 5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해외 갤러리의 비중을 많이 뒀다.

아트 오앤오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중인 노재명 대표

Young, Fresh but Classy

노대표는 아트 오앤오의 방향에 대해 ‘Young, Fresh but Classy’라고 소개했다.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인 바젤이나 프리즈에 참가하는 갤러리 중에서도 이머징 작가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갤러리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부스비의 부담을 낮추고 새로운 작가를 중점적으로 선보이지만 블루칩 작가와 대형 갤러리들도 포진해 있어 균형을 잡겠다고 밝혔다. 아트바젤의 위성아트페어인 리스테(liste Art Fair Basel)처럼 새로운 아트씬을 제안하는 페어를 꿈꾼다. 페어 기간 외에도 갤러리 팝업, 교환 프로그램, 신진작가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Q&A 

-이번 아트 오앤오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작품, 비싼 작품은 무엇인가?
비싸고 유명한 작품보다는 새로운 작품을 눈여겨봐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의 방향성은 ‘새로움(Fresh)’인 만큼 오히려 너무 유명하거나 많이 본 작품은 지양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이미 잘하고 있는 대규모 페어와 차별성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가격적으로 따지면 낮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과 퀄리티는 분명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Profit 과 Non-Profit의 밸런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가?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파운데이션이나 미술관들이 참여하는 ‘기관 협회(Institution Committee)’를 운영해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국내외 기관 디렉터들이 멤버로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들이 특별전을 기획해 선보이는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 마켓과 기관의 의견을 조화롭게 진행하고자 한다. 

-최근 성수처럼 지역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도 있는데, 개최 장소를 세텍(SETEC)으로 정한 이유는? 
물론 아트페어마다 특성은 다르겠지만 아트페어가 열리는 장소는 그 페어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다만, 컬렉터로서 작품을 많이 걸어서 판매만 하는 형식보다는 전시를 보여주는 공간이 필요했다. 아트 오앤오는 일단 넓다. 공간을 넓게 쓰려고 했고, 전시를 선보일 수 있는 형태로 조명이나 카펫 등도 새로 깔아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 및 갤러리 
아트 오앤오 아트페어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트 전문가들이 직접 기획한 토크와 강연 프로그램(Talks and Discussions), 국내외의 유명 기관 디렉터가 큐레이팅한 특별 전시 및 이벤트(Special Events), 국공사립 뮤지엄과 연계한 뮤지엄 투어 프로그램 및 프라이빗 컬렉션(VIP Program)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요 참여 갤러리는 파리 샹탈 크루셀(Chantal Crousel), 베를린, 파리, 서울에 소재한 에스더 쉬퍼(Esther Schipper), 이스라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 소개하는 드비어 갤러리(Dvir Gallery), 상하이의 펄 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니콜라스 크룹 갤러리(Nicolas Krupp Gallery), 포르투갈의 두아르트 스퀘이라(Duarte Sequeira),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Peres Projects), 한국의 아라리오갤러리(ARARIO GALLERY), 가나아트(Gana Art), 갤러리 바톤(Gallery Baton), 갤러리2(Gallery2) 등이 있다. 

 이소진 수석 기자·콘텐츠 리드

자료 제공  아트오앤오 

프로젝트
ART OnO 2024 (아트 오앤오 2024)
장소
SETEC
주소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104 SETEC
일자
2024.04.19 - 2024.04.21
시간
13:00 - 19:00
주최
아트 오앤오
이소진
헤이팝 콘텐츠&브랜딩팀 리드.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라이프스타일, 미술, 디자인 분야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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