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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하나의 공간에 어우러진 세 작업실

십화점 X 핀 율 X 김영진 0°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십화점에서 Episode /10의 일환으로 “The zero point” 전시를 진행한다.

십화점과 가구디자이너 핀 율의 갤러리 이알디ERD, 그리고 아티스트 김영진의 작업 공간을 보여주는 전시로, 세 공간의 꼭지점의 접점을 0° (The zero point) 정의하여 공간과 예술의 개념들을 축약하는 삼각비의 구도적 공간 개념으로 각 공간을 리포지셔닝한다. 세 공간이 추구하는 예술적 미학이 한데 어우러져 결국 하나의 접점으로 수렴되는 지점을 선사한다.

 

핀 율

20세기 북유럽 가구계의 독보적인 인물이자, 덴마크 가구 디자인의 ‘미드 센추리 모던’ 시기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가구나 예술품 등의 기물들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실내 공간의 품격을 만들며 이것이 자연스럽게 건축 전체로 이어진다는 ‘종합 예술’ 에 대한 그의 신념을 구현했다. 미술의 애호가였던 핀 율은 실제로 그가 생활하는 공간이나 그의 가구가 놓이는 곳 어디든 당대의 조각과 페인팅 작품을 나란히 전시했다.

 

 

김영진

김영진 작가의 작품은 표면상의 스크래치와 노이즈 등 텍스처를 통해 나타나며, 흑과 백, 형태와 색채 그리고 콜라주와 데콜라주 등의 작업으로 평화로움과 내면의 갈등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속내를 표현한다. 인간의 양면성, 급속하게 변화되는 현대사회 앞에 느끼는 무기력, 반복적인 생활과 획일화 되는 사람들, 그 안에 존재하는 고뇌 등을 작품에 담아냈다.

 

 

십화점

십화점은 이번 전시를 위해 김영진 작가의 ‘프로타주Frottage’*로 제작한 실크스크린 작업들과 공방을 간접적으로나마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영진 작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공간과 ‘가구는 당대의 예술을 반영해야 한다’ 고 말한 핀 율의 철학을 보여줌으로써, 동시에 여러 장르의 기물이 놓인 공간을 하나의 유기적인 현상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꾀한다.

 

*회화에서 그림 물감을 화면에 문지르는채색법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영진 작가의 디렉션으로 특별히 조향된 DSTL의 김영진 작가 에디션 룸 스프레이, 티셔츠, 점프수트, 에코백 그리고 ofr.seoul의 아트북, calla paris의 러그슈즈 등의 아이템들로 이루어진 Capsule Collection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자료 협조 십화점

장소
십화점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5)
일자
2021.07.22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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