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가드닝으로 일상의 루틴 찾기!

써모스 <마이 리틀 가든> 팝업스토어
경의선 숲길 공원에 위치한 작은 지붕 아래로 들어서면 저마다 다른 속도와 모양으로 자라나는 식물들이 반긴다.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THERMOS)가 가드닝을 주제로 <마이 리틀 가든(My Little Garden)>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
팝업스토어 전경. 본래 주택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뉴스뮤지엄’ 연남점에 자리했다. | 제공: 써모스코리아

지난 해부터 써모스는 ‘잘 채우고, 잘 비우는 일상의 루틴’을 강조해 왔다.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것만큼 나와 환경에 좋은 루틴은 없으니 말이다. 한 달에 한번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루틴로그’ 콘텐츠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또한, 작년 10월 서울시 성수동 카페 포제에서 진행된 써모스 <썸원스 모먼트(Someone’s Moment)> 팝업스토어에서는 ‘루틴’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했다.

제공: 써모스코리아

첫 번째 팝업스토어에 이어 올해는 연남동에 위치한 뉴스뮤지엄에서 써모스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뉴스뮤지엄 연남은 본래 주택이었던 건물을 팝업 전시 공간으로 개조한 곳이다. 공간은 2, 3층을 이어주는 높은 천장과 오래된 주택이 가지고 있는 옛스러운 향기를 물씬 풍긴다.

 

써모스는 제품을 직접적으로 내세우기보다 자연스러운 루틴 활동을 담은 일러스트로 표현하기를 택했다. 첫 번째 팝업스토어에서 윤예지 작가와의 협업으로 포근한 일러스트를 선보였다면, 이번 선보인 팝업에서는 일러스트 작가 허지영이 함께했다. 허지영은 얼핏 보면 낙서처럼 보이지만 귀여운 디테일을 품고 있는 캐릭터를 그린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특별전시 <십장생, 열 가지 이야기>의 포스터,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네이버 포털 사이트 스페셜 로고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공: 써모스코리아

어서 와요, 나의 작은 정원에

팝업스토어 <마이 리틀 가든>은 ‘정원에서의 가드닝’을 주제로 꾸며졌다. 써모스는 일상의 ‘루틴’을 ‘가드닝’에 빗대어 소개한다. 식물마다 맞는 토양의 종류, 물과 빛의 양이 다르듯 사람에게도 각자를 가꾸기 위한 방법이 저마다 다르다. 이를 연결해 나만의 루틴으로 자신을 가꾸는 사람을 ‘정원사’라 부르고, 내면의 정원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줄 가드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루틴이 자라나려면 그에 어울리는 씨앗이 필요하다. 관람객은 준비된 6가지 씨앗 중 내 삶의 루틴과 닮은 씨앗을 먼저 골라야한다. 아직 나만의 루틴이 없다면 지금부터 가꾸고 싶은 씨앗을 선택해도 된다.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고 싶다면 ‘영감 충전의 씨앗’을, 일상의 분주함은 잊고 나에게 집중하고 싶다면 ‘비움의 씨앗’을, 새로운 풍경에서 나를 발견해 보고 싶다면 ‘모험의 씨앗’을 고를 수 있겠다.

나의 하루를 생기 있게 하는 루틴은 무엇일까? 루틴 카드 작성 후 루틴 책갈피를 얻을 수 있다.. 루틴은 3개까지 수집 가능하다. | 제공: 써모스코리아

심고, 뿌리고, 비추기

이곳에서는 나에게 영감을 주는 기록과 문장을 수집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남겨둔 루틴뿐만 아니라 이미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 기록한 ‘루틴로그’가 벽면에 부착되어 있어 나와 비슷한, 혹은 나와 반대되는 사람은 어떤 루틴을 통해 힐링을 얻는지 살펴볼 수 있다.

나의 색들을 진심으로 엮을 때”

뜨개는 명상과 닮았어요.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나와 뜨개라는 행위만 있는 거예요. 자연스럽게 생각이 비워지더라구요.

– 니터 다와
일러스트 작가 허지영이 그린 루틴 일러스트를 벽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제공: 써모스코리아

식물마다 필요한 물과 빛의 양이 다르듯, 모두 저마다의 아침 그리고 저녁 시간을 보낸다. 가드닝 태그에 일상을 잘 보내기 위한 루틴을 준비된 스탬프로 찍어 보자. 이어서 써모스가 내면의 루틴을 찾아 나선 정원사들을 위해 작은 도구를 준비했다. 형형색색의 폐플라스틱키링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 요소인 토양, 물, 빛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직접 조립한 ‘나만의 정원 키링’은 지속 가능한 루틴을 실천할 수 있게 에너지를 줄지도 모른다. 더불어, 루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나만의 씨앗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클로버, 히솝, 루꼴라, 아스파라거스부터 꽃이 피는 백일홍, 카네이션, 매리골드까지 다양한 씨앗 중 하나의 키트를 증정하니 꼭 참여할 것.

취향에 맞는 룸스프레이를 뿌려 가드닝 태그와 함께 가져갈 수 있다. | 제공: 써모스코리아
써모스와 노플라스틱선데이가 준비한 폐플라스틱 키링 | 제공: 써모스코리아

기분 좋은 감각으로 나를 채우는 시간

<마이 리틀 가든>에는 자신만의 루틴을 찾아가는 ‘셀프 가드닝 프로그램’과 함께 답답한 도심 속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릴렉싱 스페이스’가 팝업스토어 공간 곳곳 마련되어 있다. 2층 초입에는 초록빛 정원으로 꾸며진 ‘인 마이 가든’ 공간이 있다.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새의 지저귐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정원사의 작업실’은 정원사가 머무는 공간이다. 주말에는 니팅 책갈피 만들기 프로그램과 분재 교실 등의 클래스가 진행되며, 정원사가 휴식을 위해 자리를 비운 평일에는 ‘정원사의 동물 친구 찾기’ 이벤트가 진행되는 귀여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사진: 헤이팝
벽장 구석구석 써모스 제품들과 동물 친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 사진: 헤이팝

2층에 위치한 테라스에서는 레몬 셔벗에 커피를 더한 프레쉬 가드닝 커피와 피스타치오 크림이 올라간 그리니쉬 가드닝 라떼를 1일 50잔 한정 제공하지만, 직접 구매 후 맛볼 수도 있으니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로컬 브랜드와 콜라보한 룸스프레이, 티셔츠 등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가드닝 숍’, 시그니처 플랜테리어 조형물과 써모스 제품을 함께 연출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약 70개의 씨앗 키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 제공: 써모스코리아
(왼)프레쉬 가드닝 커피, (오) 그리니쉬 가드닝 라떼 | 제공: 써모스코리아

써모스는 첫 번째 팝업스토어에서 축적한 사람들의 스토리와 SNS 콘텐츠에서 볼 수 있었던 ‘루틴로그’를 이번 프로그램에 활용했다. 현장에서 새로운 사람들의 루틴을 모으기도 했다. 그들이 모은 데이터를 팝업이 끝난 이후에도 매달 연재되는 루틴로그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이 리틀 가든>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일상의 답답함을 해소해 줄 루틴을 찾지 못한 이들이라면 써모스의 <마이 리틀 가든>이 제안하는 루틴에서 영감을 얻어보는 건 어떨까. 팝업스토어는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니 방문에 참고할 것!

이신영 콘텐츠 매니저

자료 제공 써모스 코리아

프로젝트
<마이 리틀 가든(My Little Garden)>
장소
뉴스뮤지엄 연남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29길 34
일자
2023.09.14 - 2023.09.24
이신영
누군가의 최애였던 소품을 모으는 수집가. 콘텐츠와 디자인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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