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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2024년 컬러 트렌드는? 페인트 회사들이 공개한 내년의 컬러

2024 컬러 트렌드 예측
이제 트렌드에서 '컬러'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팬톤과 더불어 셔터스톡, 핀터레스트 등 다양한 매체가 매년 말에 다음 해의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며 트렌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연말까지 3개월이 남은 지금, 다음 해의 컬러 트렌드가 궁금해진다면? 페인트 업체들의 올해의 컬러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셔윈 윌리엄스(Sherwin Williams), 베어(Behr) 등과 같은 페인트 회사들은 다른 매체보다 빠르게 다음 해에 어울릴 수 있는 컬러를 선정하며 라이프 스타일 및 인테리어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8월부터 다양한 '올해의 컬러'가 선보여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페인트 업체들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컬러를 소개한다.

셔윈 윌리엄스가 예측하는 2024년 컬러, ‘Persimmon’

사진 출처: pinterest.co.kr/HGTVHOMEbySherwinWilliams/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인 셔윈 윌리엄스가 2024년 올해의 컬러로 선택한 색은 과일 중 하나인 감의 색에서 영감을 받은 ‘퍼시몬(Persimmon)‘이다. 과일과 더불어 건물의 외장에 쓰이는 주홍빛의 테라코타를 연상시키는 이 색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드러운 화사함을 느끼게 한다.

회사 측은 “이 에너지 넘치는 색상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다른 색상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집의 중심에 시선을 집중시킵니다.”라며 색을 소개했다. 또한 이 컬러는 공간에 부드러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분위기를 더해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사진 출처: hgtvhomebysherwinwilliams.com

셔윈 윌리엄스는 올해의 컬러와 더불어 이 컬러가 인테리어에 적용되었을 경우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시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올해의 컬러와 더불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컬러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경쾌하면서도 따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 컬러는 생각보다 더 다양한 색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은은한 색뿐만 아니라 강렬한 색도 포용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사진 출처: pinterest.co.kr/HGTVHOMEbySherwinWilliams/

또한 이들은 ‘새로워진 편안함(Renewed Comfort)‘이라는 슬로건 아래 편안함과 활력을 반영하는 컬러 팔레트를 함께 선보였다. 소프터 탄(Softer Tan), 펄리 화이트(Pearly White), 프렌들리 옐로우(Friendly Yellow), 스타듀(Stardew)와 같은 은은한 색감과 더불어 다크 오번(Dark Auburn), 사이버스페이스(Cyberspace), 어토피어(Utaupeia), 오크 모스(Oakmoss), 워터루(Waterloo)와 같이 중채도의 묵직한 색감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두 메인 컬러인 퍼시몬과 잘 어울리도록 선정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도가 기대된다.

사진 출처: pinterest.co.kr/HGTVHOMEbySherwinWilliams/

컬러 마케팅 관리자 애슐리 밴버리(Ashley Banbury)는 “퍼시몬의 주황 색감과 중성적인 바탕의 조합은 거실과 주방과 같은 공간에 다용도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대화를 장려합니다.”라며 “이 색의 풍부한 본질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고 디자인 열망을 현실로 바꿉니다.”라고 색의 매력을 설명했다.

베어가 예측하는 2024년 컬러, ‘Cracked Pepper’

사진 출처: behr.ca/pro/colors/2024-coty/

2023년의 컬러로 따스하고 밝은 분위기의 ‘블랭크 캔버스(Blank Canvas)‘를 선택했던 베어 페인트가 2024년에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진 색을 선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이 선정한 ‘크랙트 페퍼(Cracked Pepper)‘는 이름 그대로 후추에서 연유한 색이며, 우리가 흔히 ‘차콜’이라고 부르는 색과 유사하다.

사진 출처: prnewswire.com

색 자체가 독특하고 어두워서 바로 눈길이 바로 가지만, 넓은 공간에 두루 쓸 때에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색이다. 혹여나 이 색을 사용해 공간이 칙칙해 보일까 걱정하는 사람들을 고려한 듯, 컬러 공개와 더불어 다양한 예시를 선보이며 이 어두운 색이 가지는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사진 출처: prnewswire.com

베어는 “모든 규모에서 감각을 일깨우고 자신감을 발산할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한 현대적인 색상”이라고 색을 설명하고 있다. 회사의 부사장인 에리카 울펠(Erika Woelfel)은 “2024년이 되면서 편안함과 소속감을 조성하도록 디자인을 계속해서 결정하도록 이끌 것입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삶이 더 친숙한 리듬으로 돌아옴에 따라 우리의 감각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입니다.”라며 이 독특한 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와 더불어 이 색이 공간의 특징을 살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 출처: behr.ca/pro/colors/2024-coty/

회사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이 색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베어가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절반 이상(54%)이 검은색 톤이 집에 “새로운 에너지와 분위기”를 도입한다고 답했으며, 같은 맥락에서 57%는 벽을 더 어둡게 칠하면 “디자이너의 미학”이 만들어진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어두운 색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 전반에 고정관념을 넘어선 시도가 늘어가는 가운데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환영받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진 출처: behr.ca/pro/colors/2024-coty/

베어의 2024년 올해의 컬러는 휘피드 크림(Whipped Cream), 몰티드(Malted), 트랑퀼 그레이(Tranquil Grey), 앰버 브루(Amber Brew), 오렌지 플랑베(Orange Flambe), 프로방스 블루(Provence Blue), 마운틴 올리브(Mountain Olive) 등과 같은 다채로운 색감들로 구성된 베어의 2024 컬러 트렌드 팔레트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컬러들을 참고해 공간을 꾸민다면, 분명 다른 공간과 차별화되는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더치보이(Dutchboy)가 예측하는 2024년 컬러, ‘Ironside’

사진 출처: trends.dutchboy.com/2024-trend-forecast

기존의 양철 페인트통의 단점을 보완하여 보다 이용하기 편하게 만든 플라스틱 용기 덕분에 페인트 업계에 혁신을 일으킨 더치보이도 한 해 트렌드를 선도할 컬러를 선정했다. 이들의 2024년 올해의 컬러는 ‘아이언 사이드(Ironside)‘로 앞서 소개한 베어의 컬러와 유사하게 어둡지만, 그보다는 한결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어두운 올리브 색이다. 자기 관리, 명상, 치유를 우선시하며 집을 웰빙의 안식처로 여기는 소비자의 마음을 헤아린 색이라고 한다.

사진 출처: trends.dutchboy.com/2024-trend-forecast

이 색은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선사한다. 더치보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 색을 중심으로 한 컬러 팔레트 테마 세 종류를 선보여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 출처: trends.dutchboy.com/2024-trend-forecast

담요처럼 포근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엠브레이스(Embrace)‘, 일상에서 한 순간 안식처를 느끼게 하는 ‘리트리트(Retreat)‘, 자연스럽게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인스파이어(Inspire)‘ 팔레트 테마를 참고해 공간을 꾸며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발스파(Valspar)가 예측하는 2024년 컬러, ‘Renew Blue’

사진 출처: facebook.com/ValsparPaint/

1806년부터 현재까지, 20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페인트를 만들어온 역사를 가진 페인트 회사 발스파는 2024년 올해의 컬러로 ‘리뉴 블루(Renew Blue)‘를 선정했다. 회색빛이 가미된 바다의 색을 연상케하는,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푸른색이다. 이 색은 공간에 차분함을 선사하면서도 푸른색이 가진 특징 덕분에 경쾌한 분위기를 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컬러는 앞서 소개한 더치보이의 아이언 사이드처럼, 우리가 생활 공간 내에서 추구하는 일관성과 웰빙을 반영하여 선정되었다고 한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차분함을 느끼게 하는 이 컬러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경쟁, 과다한 기술 발전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valspar.com/en/colors/color-of-the-year

발스퍼의 컬러 마케팅 이사인 수 킴(Sue Kim)은 “집의 개념은 물리적 장소뿐만 아니라 느낌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라며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컬러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안개, 호수 등 차분하고 안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선정된 이 색은 집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품들과 가구들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감과 더불어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색의 힘 덕분에 힐링도 가능하다. 점차 공간에서 안정감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에, 이 컬러는 앞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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