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lace 2023-09-05
서울의 디저트숍 9
그냥 디저트가 아니다, 무궁무진한 파인 디저트의 세계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준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 저명한 프랑스 미식 평론가 앙텔름- 브리야사바랭(Jean-Anthelme Brillat-Savarin) 의 말처럼, 식사는 밥을 먹는 행위를 넘어 하나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되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파인 다이닝 열풍과 함께 성장한 시장이 있다. 바로 파인 디저트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코스의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에 관한 연구, 개발 또한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디저트를 만들던 셰프들이 자신만의 디저트 가게를 열기 시작하면서, 좋은 파인 디저트 가게들이 속속 등장했다. 파인 디저트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당일 미리 만들어 놓은 디저트를 쇼케이스에서 꺼내 제공하는 ‘쇼케이스 디저트’와 주문과 동시에 제조하는 ‘플레이트 디저트’다. 다양한 쇼케이스 디저트가 있는 ‘파티세리’부터, 디저트 코스나 플레이트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디저트숍’, 그리고 여러 장르의 디저트들까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곳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