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5

성수동 속 작은 덴마크에서 누리는 낭만적인 여름

이구성수 〈My Wish Danish Vacance〉
이구성수 〈My Wish Danish Vacance〉 전시 전경|제공: 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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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의 오프라인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29CM Seongsu)’가 여름을 맞아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덴마크로 떠나는 여름 바캉스 테마의 이번 전시에는 프리츠한센, 스카게락, 톤피스크, 이딸라, 이케바나하우스 등 5개 브랜드가 메인으로 참여한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와 시그니처 아이템을 통해 마치 여행을 떠나온 듯 곳곳에서 덴마크다운 장면을 마주할 수 있는 자리인 셈. 이번 여름 색다른 바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서둘러 덴마크행 비행기에 탑승해 보자.

체어 아틀리에 섹션에서는 프리츠한센의 150년 역사를 짚고 시그니처 아이템인 '세븐 체어'의 제작 과정부터 다채로운 컬러까지 소개한다.|제공: 29CM

늘 곁에 함께하는 가구

: Everlasting Chair Atelier

 

“덴마크 사람들의 의자 사랑은 유별납니다. 완벽한 의자를 찾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고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때와 추억이 담긴 의자를 물려받기도 해요. 일상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는 덴마크인들에게 의자는 단순한 가구가 아닌 쉼과 대화를 위한 하나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 〈My Wish Danish Vancance〉 중

 

북유럽 가구의 인기가 지속되며 핀율(Finn Juhl), 한스 웨그너(Hans J. Wegner),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과 같은 덴마크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익히 들어봤을 터. 더불어 늘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름이 있다면 바로 프리츠한센(Fritz Hansen)이 아닐까. 이구성수가 프리츠한센과 함께 하게 된 계기 역시 여기에 있다. 리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고감도 브랜드를 통해 가구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발견하고 또 새롭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 것. 체어 아틀리에 섹션에서는 그 첫걸음으로 프리츠한센의 150년 헤리티지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프리츠한센의 메인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가구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사진: Huh Sooyun

꿈에 그리던 덴마크 나의

: Arne Jacobson Room

 

2층 우측 공간에서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프리츠한센의 상징적인 가구를 만들어낸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디자인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아르네 야콥센은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의 가구 디자인을 시작으로 손잡이 등의 하드웨어, 서체 등 통합적인 디자인을 펼치며 여러 규모의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앤트 체어, 에그 체어, 스완 체어 등이 있으며 전시에서 해당 모델들을 통해 그가 남긴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블루밍 라운지에서는 프리츠한센의 이케바나 화병으로 만든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패키지로 공간을 구성했다.|제공: 29CM

: Blooming Lounge

 

우리는 종종 살아보는 여행을 꿈꾼다. 덴마크에 나의 집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블루밍 라운지는 프리츠한센, 아티피셜 플라워 브랜드 ‘이케바나 하우스(Ikebana Haus)’와 함께 지극히 덴마크스러운 인테리어를 구현한 공간이다. 프리츠한센과 이케바나가 함께 제작한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패키지는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계절을 담은 꽃, 공간을 풍성하게 채우는 조명, 몸을 감싸는 안락한 라운지체어 등 아늑함이 피어나는 라운지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해 보자. 

전시 굿즈와 리빙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제공: 29CM

정원에서 즐기는 여름 바캉스

: Breezy Cafeteria

 

여름의 한낮, 뜨거운 열기를 잠재울 수 있는 건 카페 테라스에 앉아 누리는 휴식이다. 카페테리아 섹션에서는 쾌청한 바람처럼 여름날의 신선한 에너지가 되어줄 리빙 아이템을 제안한다. 부드럽고 편안한 목탄 작업을 선보이는 청신 작가의 아트웍이 담긴 굿즈를 비롯해 이딸라, 톤피스크의 오브제들로 북유럽 감성을 만끽해 보자. 포스터와 엽서, 스티커 등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프리츠한센 굿즈 역시 함께이니 놓치지 말 것. 

(좌) 전시를 둘러보며 도장을 찍을 수 있는 티켓 응모권.|사진: Huh Suyun
(우) 조경 브랜드 ‘더 가드네스트’의 손길이 닿은 이구성수 속 정원은 덴마크의 어느 한적한 정원을 연상시킨다.|제공: 29CM

: Midnight Summer Garden

 

해가 좀처럼 지지 않는 북유럽의 여름, 눈부신 태양빛 아래 반짝이는 정원은 여행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장면 중 하나가 아닐까. 이구성수는 덴마크의 어느 한적한 정원을 전시 공간 안으로 옮겨왔다.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조경 브랜드 ‘더 가드네스트(The Gardenest)’의 손길로 피워낸 정원은 산책길에 우연히 발견한 연못, 오래된 헛간 안에서 잎을 틔운 식물로 계절을 전한다. 스카게락의 목재 가구에 앉아 커피 한 잔과 함께 시들지 않는 덴마크의 낭만적인 여름을 만끽해 보면 어떨까?

공간 디자인 29CM 공간 경험팀

조경 디자인 더 가드네스트

김가인 기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29CM

프로젝트
〈My Wish Danish Vacance〉
장소
이구성수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8
일자
2023.06.28 - 2023.07.30
시간
11:00 – 20:00
(월요일 휴무)
김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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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이구성수 (29CM 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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