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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전통의 본질을 담은 오브제

광주요 창립 60주년 수광리 등요제 <본질本質>
한국 대표 도자 브랜드 광주요가 5월 12일 2023 광주요 수광리 등요제 <본질本質> 오프닝 행사 개최를 알렸다. 광주요 이천센터점에서 6월 12일까지 한 달간 등요제에 참여한 청년 작가 10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는 것.
(좌)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 쉐이크, (우) 화요 티칵테일 클래스 진행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광주요가 문화계 주요 인사 80여 명을 초청해 2023 광주요 수광리 등요제 <본질本質>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5월 12일 성공적 소성을 기원하는 ‘다례제’를 지내고 오름가마에 불을 지피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오프닝 행사에는 광주요의 본질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를 베이스로 하는 특별한 칵테일 메뉴가 제공됐다고.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

‘등요제’는 광주요 이천센터점 내 자리하고 있는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에 전통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구워내는 광주요 연례 문화행사다. 11일, 가마에 도자기를 넣고(재임), 12일에 불을 지펴 2박 3일 간 소성 후, 가마를 식혀 19일에 도자기를 꺼낸다(요출). 흙과 불 등 자연의 힘과 더불어 장인의 손길이 필요한 9일이라는 인내의 시간을 지나 비로소 도자기가 완성된다. 이번 행사는 <본질本質>을 주제로 전통 도자 제작 기법을 다루는 청년 작가 10인(강민성, 권빈, 박성수, 윤준호, 이승화, 이정빈, 정관, 정영유, 하신혁, 홍지은)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과 학생들과 함께했다.

 

1949년 제작되어 국내에 현존하는 전통 장작가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는 길이 27m, 폭 2~3m에 달하는 12칸 계단식 칸가마다. 뒤쪽 경사로 올라갈수록 공간이 넓어지는 구조로 각 칸마다 출입구 1개, 불 보기 창이 1개씩 설치되어 있어 미세한 불 조절이 가능하다. 한국 근·현대 전통도자의 중심지인 이천의 초창기 요업실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아 201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57호로 지정됐다.

 

우리의 전통 도자 제작 방식인 장작가마 소성은 불에 의한 불규칙적 변화로 인해 현대식 가마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다. 소성 과정에서 인공적인 개입이 없어 같은 유약이라도 모두 다른 빛깔을 띠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빛깔이 고와진다. 또한 소성하는 72시간 동안 불의 세기와 온도 조절을 위해 숙련된 장인의 손길이 필요하다. 장작가마에 들어간 모든 작품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도자기로 자연적인 소성 과정에서 구현되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완성된다.

 

2023 광주요 수광리 등요제 전시 현장
2023 광주요 수광리 등요제 전시 현장

광주요는 ‘등요제’를 통해 선조들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통 가치를 시대에 맞춰 재해석해온 브랜드 정체성을 재차 확인했다. 나아가 우리의 정신을 잇고 현재의 동시대성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기업-작가-대학 3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도예 매니지먼트로써 사회적 기업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작가에게는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과 양산화의 기회를, 학생들에게는 도예 작가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귀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6월 12일까지 광주요 이천센터점 2층 전시관에서 등요제에 참여한 청년 작가 10인의 작품과 광주요의 본질을 담은 헤리티지 오브제들을 감상 및 구매할 수 있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광주요

프로젝트
<2023 광주요 수광리 등요제 ‘본질(本質)'>
장소
광주요 이천센터점 2층 전시관
주소
경기 이천시 신둔면 경충대로 3234번길 19
일자
2023.05.12 - 2023.06.12
헤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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