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2

당신의 아우라는 무엇인가요?

삼화페인트 MY AURA 팝업스토어
팝업의 성지, 성수동에 나만의 아우라를 찾을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나타났다.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나의 아우라를 찾고, 그에 맞는 향과 색, 음악을 추천받는 여정을 통해 나조차 몰랐던 진짜 나를 마주하게 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집은 스트레스를 피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소중한 집이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되려면 그 공간의 주인인 나를 닮아야 한다. 그래서일까? 외부 자극이 심했던 지난 몇 년 동안, 사람들은 집을 자기 자신을 반영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제 집 인테리어는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되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집을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삼화페인트는 나만의 아우라를 찾고, 그 아우라가 가득한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돕는 팝업스토어 ‘MY AURA’를 열었다.

| 당신의 아우라는 무엇인가요?

팝업의 성지,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Looop에서 5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MY AURA’ 팝업은 나의 아우라를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마주한 것은 아우라를 찾아주는 테스트였다. 키오스크처럼 생긴 기계에서 진행되는 테스트는 어렵지 않지만 고민하게 되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를 향으로 표현하면 어떤 향인지, 내 인생의 무드는 어떤 음악인지 등 나 자신을 기반으로 하는 질문이 많았다. 왠지 답을 잘못하면 안 될 것 같아 질문마다 골똘히 생각했는데, 모든 답을 다 내어보니 딱 하나를 알 수 있었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내가 바라는 답’을 선택하지 말고 ‘진짜 내 모습인 답’을 선택하자. 테스트 결과는 종이 티켓으로 출력되는데 마치 비행기 티켓처럼 생겨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이 티켓은 팝업스토어를 경험하는 내내 필요하니 잘 챙겨야 한다.

아우라에 맞춰 안심 공간을 채워가는 여정을 떠나기 전, 아우라를 형상화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한 포토존이 예쁘기도 했지만, 팝업에서 인증샷 이벤트를 열고 있었기 때문이다. 팝업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모든 경험이 끝난 후 아우라에 맞춰 준비한 커스텀 디저트와 커피를 받을 수 있다.

아우라를 맡다

아우라란 한 사람의 분위기다. 만약 내 공간이 내 아우라와 닮았다면 그 어느 곳보다 안심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MY AURA 팝업은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했다. 나만의 아우라로 가득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향, 음악과 같은 무형의 것들도 필요하다.

 

그래서 MY AURA 팝업에서는 아우라를 표현한 향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존(Zone)이 구성되어 있다. ‘Scent Zone’에서는 내 아우라에 맞는 향을 시향할 수 있다. 일상과 여행의 순간을 향으로 표현하는 브랜드 ‘페일블루닷’과 함께 만든 향은 자극적이지 않아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 듯하다. 내 향을 맡고 나니 다른 아우라의 향도 궁금했다. 다행히 다른 향도 자유롭게 시향할 수 있다고 해서 궁금했던 아우라의 향은 다 맡아봤다. 현장 추첨을 통해 페일블루닷과의 콜라보 굿즈를 받을 수 있고 원하는 향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아우라를 칠하다

두 번째 존은 아우라에 맞는 색을 추천해 주는 ‘Color Zone’이었다. 벽에는 16가지의 아우라가 적힌 카드가 걸려있었다. 그중 내 아우라 카드를 꺼내 뒷면을 보니 아우라에 맞게 삼화페인트에서 추천하는 3가지 페인트 컬러가 있었다. 신기하게도 내 방에 칠해진 색이 있어서 놀랐다.

 

 

카드가 제안한 색상은 내 공간의 기본이 된다. Color Zone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는 여러 가지 페인트 컬러칩이 진열되어 있다. 그중에서 내 아우라 색상을 찾아 카드 위에 붙이며 나만의 공간을 스케치해 볼 수 있다. 가구와 소품이 그려진 스티커도 제공되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카드 속 방을 꾸밀 수 있다. 비록 2D인 종이 위에 꾸미는 것이지만, 벽과 바닥에 색을 칠하고 가구와 소품을 배치하는 과정이 진짜 내 방을 꾸미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진지해지고 있었다.

아우라를 듣다

 

세 번째 단계는 아우라 별 추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Sound Zone’이었다. 캐비닛에 설치된 모니터에 QR코드를 대면 내 아우라에 맞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뚜렷한 편이라 반신반의했다. 놀랍게도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이 나와 플레이리스트의 마지막까지 들었다. Sound Zone에서 추천하는 음악은 구독자 141만 명에 이르는 유튜버 때껄룩과의 협업해서 선별된 것이다. 덕분에 이 음악은 때껄룩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들을 수 있다.

아우라를 보다

MY AURA 팝업은 1층부터 루프탑까지 재미있는 경험으로 꽉꽉 채워져 있다. 2층에는 아우라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Space Zone’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및 현장 예약이 필수이므로 잊지 말고 꼭 예약하자.

2층 입구에 마련된 기계에 티켓의 QR코드를 찍으면 곧 Space Zone에서 내 아우라를 표현한 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상하좌우를 둘러싼 LED 화면에 영상이 재생되는 순간, 몰입도가 높아져 나도 모르게 아우라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3층에 마련된 포토부스는 1층에서 향, 색, 음악을 경험한 후, 티켓에 도장을 받은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꼭! 1층에서 체험한 후에는 도장을 받도록 하자.

아우라를 맛보다

MY AURA 팝업에서는 아우라를 맛으로 표현한 커스텀 디저트도 증정 및 판매한다. 내 아우라가 디저트가 되다니!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심지어 디저트 디자인도 예뻐서 한참을 구경했다. 커스텀 디저트와 음료는 3층 라운지에서 먹기를 추천한다. 맑은 봄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잠깐 쉬어 가도 좋기 때문이다. 4층 루프탑에서는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아우라로 가득한 나만의 공간

 MY AURA 팝업에서의 경험은 집까지 이어진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시향했던 나만의 아우라 향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Color Zone에서 찾은 색상은 실제 페인트로 제작되어 삼화페인트 공식몰에서 판매 중이다. 이처럼 MY AURA 팝업은 진짜 나를 마주하는 여정으로 이끌고, 나만의 아우라로 가득해서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팝업에서의 경험이 일시적이 아니라 일상에까지 이어진다는 점은 이번 팝업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공간을 꿈꾸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MY AURA 팝업에서 자신의 아우라를 찾아보자. 오감이 충만한 경험으로 취향을 하나씩 쌓아가면 오롯이 나만의 아우라로 채워진 공간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행사 기획 삼화페인트, 51PERCENT

공간 디자인 51PERCENT, LAYOUT

그래픽 디자인 BATON

공간 설치 LAYOUT

허영은 객원 필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삼화페인트

프로젝트
〈MY AURA〉
장소
성수 Looop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 5길 9-13, 1층
일자
2023.05.05 - 2023.05.14
허영은
다양성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내서 보고, 듣고, 읽고 쓴다.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Discover More
당신의 아우라는 무엇인가요?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