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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꽃을 향유하고 음미하는 시간, 나난의 〈TeaTime〉 

명상과 사색의 시간이 될 나난 작가의 개인전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22일까지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나난 작가의 〈TeaTime〉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많은 예술가들이 삶과 예술을 잇는 작업들을 선보여 왔지만, '꽃'을 매개체로 예술 활동을 전개해 온 나난 작가는 그중에서도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나눔과 교감에 있다고 생각하며 삶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만드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평소 나난 작가가 전개해 왔던 '롱롱타임플라워' 작업 ⓒ나난
뚜레쥬르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가의 작품. 우리의 일상 속에서 기쁨을 줄 수 있는 작업을 줄곧 이어왔다. ⓒ나난

작가는 스트리트 문화 매거진 〈런치박스〉에서 수석 기자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시작해 매거진 편집장, 아트 디렉터 등 커머셜 아트 분야에서 국내외를 섭렵하는 탄탄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던 나난 작가. 그는 〈윈도우 페인팅〉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교감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들지 않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페이퍼 플라워 시리즈인 ‘롱롱타임 플라워’를 시작했고, 지난 2019 아트부산 이길이구 갤러리 부스에서 퍼포먼스 아트 형식으로 선보인 〈나난의 플라워샵〉전시를 통해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다.

나난 Teatime 티타임 2023 Mixed media 34x 47 cm

2023년 이길이구 갤러리와 함께 하는 이번 개인전에는 회화 작업에 몰두한 새로운 연작을 통해 작가로서의 새로운 서막을 알린다. 전시 제목은 기호에 따라 차를 우리고, 음미하며, 사색하는 시간을 통해 완성되는 티타임이 관람자의 취향과 감각에 따라 깊이 작품과 교감하고 향유하는 순간과 닮아 있음을 깨닫고 〈TeaTime〉이라고 명명됐다. 마치 티타임을 가지듯 작품을 천천히 관람하고 교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다. 그동안 작가 고유의 경험과 정체성이 깊이 녹아든 작품에 대한 작가의 오랜 탐색에서 피어난 이번 시리즈는 한지를 접목해 나난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미감으로 빛난다.

나난 Teatime (Plum Blossom) 티타임 2023 Mixed media 50x 61 cm-min

평소 자연이 지닌 생명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번 신작의 모티브도 매화에서 비롯됐다.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매화가 가진 은은한 매력은 수묵화의 우연한 번짐과 손끝에서 유연하게 미끄러져 내린 곡선이 주는 미감과 어우러져 나난 작가만의 사군자로 만개했다.

(왼) 나난 Teatime 티타임 2023 Mixed media 28 x 48 cm-min (오) 나난 Teatime 티타임 2023 Mixed media 28x 48 cm-min

특히 나난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준비하며 회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장르적 필연성을 강조했다. “회화라는 장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대상과 배경의 유기적인 상호작용과 그 안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관계성, 확장된 서사를 통해 나만의 내러티브를 담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나난 Teatime (Together) 티타임 2023 Mixed media 45 x 55 cm-min

N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는 많은 이들에게 축복과 생명력을 주며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선사하는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작가 나난의 신작들은 작가로서 다져온 그의 철학에 공고히 뿌리내린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로, 한 단계 성장한 아티스트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줄 예정이다.

나난 강 Nanan Kang
작가 나난의 본명은 강민정이다. 서울예술대학에서 광고 창작을,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예술경영학을 공부했다. 비주얼 아티스트,윈도우페인터라 불리는 나난은 커머셜 아트 분야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 졸업 후, 문화 매거진 ‘런치박스’ 수석 기자 겸 일러스트레이터를 시작으로, LG텔레콤 ‘카이’ 매거진 편집장을 맡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KBS, MTV, 신세계 백화점, 삼성, 아디다스 등과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홍콩, 뉴욕, 런던 등 해외에서도 아트 디렉터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 페인팅을 통해 시작된 작가로서의 창작활동도 나난 가드닝, 윈도우 트리를 거쳐 롱롱타임 플라워 연작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 좀 더 파인아트적인 작업을 시도하게 해준 윈도우 페인팅은 그녀의 작업 세계를 이해하는 키를 제공하는 첫 프로젝트이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창문 위의 그리게 된 드로잉이 삭막한 도시 풍경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의 작업은 주로 닫힌 관계에 생성적 에너지를 불어넣는 기제로서 작동하고, 이는 그의 작품이 완결된 존재가 아닌 관람자와의 유기적 관계안에서 정의될 수 있는 무한한 가변성 속에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는 이후에 진행한 ‘롱롱타임 플라워’ 시리즈를 통해 더 정교해진 작가세계를 선보인다. 롱롱타임플라워는 시들지않는 페이퍼 플라워로 관람자와의 소통의 창을 열어놓는 열린 관계성에서 더 나아가, 조화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간사회 뿐 아니라, 동·식물들도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진 세상을 바라는 그의 따뜻한 애정과 책임감이 담겨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예술은 나눔과 교감에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만드는 그 과정, 그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속에 예술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나난 작가는 오늘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생명력을 주는 작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이길이구 갤러리

프로젝트
〈TeaTime〉
장소
이길이구 갤러리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8길 35
일자
2023.03.18 - 2023.04.22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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