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8

MMCA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공개

가로 17m,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청주관 외벽 설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물 외벽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미디어 캔버스>가 등장했다. 인공지능, ChatGPT, 아나모픽 등 기술 기반 융복합 미술 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라는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박제성, Eyes of, Anamorphic 3D animation, Image Captioning AI, ChatGPT, 4분 40초, ⓒ정준택

국립현대미술관이 청주관 건물 외벽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미디어 캔버스>를 구축하고 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미술관의 건물 외벽에 곡면 커브형 디지털 사이니지 미디어 캔버스를 구축하여 청주의 주요 간선도로인 미술관 앞 오거리를 지나다니는 잠재 미술 수요층에게 노출될 예정이다. 

 

<미디어 캔버스>는 실내 전시 관람 한계를 극복한 옥외 전광판에 주목, 보다 많은 시민이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 공간의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탄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나 미디어 파사드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되었는데, 최근에는 건물 외벽에 미술작품을 송출하면서 비대면 시대의 효과적 전시공간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도시의 건축물이 창작 캔버스로 전환되어, 개방된 공간에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몰입형 예술경험을 선사하는 매체로 변모한 것이다.

박제성, Eyes of, Anamorphic 3D animation, Image Captioning AI, ChatGPT, 4분 40초, ⓒ정준택

 

<미디어 캔버스>의 첫 공개로 미술관의 소장품 2점과 미디어 작가 박제성의 신작 2점을 2월과 3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박제성 작가의 신작 <Eyes of>(2022~2023)는 기술 발달로 인한 새로운 차원의 삶과 이를 바라보는 눈으로서의 미디어에 대한 동시대적 물음을 담고 있다. 이미지 캡셔닝 (Image Captioning) 기술을 사용하여 최근 뉴스의 특정 장면을 AI에게 해석하게 하 고 이러한 기술적 과정에서 누락된 상황의 맥락과 의미를 질문하는 작업이다. 3월에 공개될 <8 hours>(2022~2023)는 표준 근로 시간 8시간 동안 춤추는 개체를 통해 춤을 추는 동안 쌓여가는 노동과 시간의 축적에 대해 다룬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에 인간의 역할 변화는 무엇이며, 미디어 환경에서 노동과 시간의 의미는 무엇 인지를 묻는 실험적 작품이다. 인공지능과 아나모픽 기술 등을 이용하여 제작되는 두 작품은 커브형 미디어 캔버스의 입체감을 통해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이다.

제니퍼 스타인캠프, 정물 3, 2019, 단채널 비디오, 1분 39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밖에 창작자들에게도 실험적 매체가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 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ChatGPT AI 기술 등 신기술을 활용한 국내외 작가들과의 협업 및 시민들과 상호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작품을 제작해 작품 경험의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프로젝트
<미디어 캔버스>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건물 외벽(15.6(세로)x6.5x17m)
주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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