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속 세상처럼… 관객따라 움직이는 미디어아트
지난 제주에서 열린 전시로 호응을 얻었던 미구엘 슈발리에가 서울에 온다.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 <디지털 뷰티>에서는 총 14개의 설치 작품 외 드로잉, 다큐멘터리 등 총 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 중 4점은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아라아트센터 5개층을 활용해 약 750평 규모로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미구엘 슈발리에의 갤러리 전시 중에는 가장 큰 규모와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브랜드 협업부스, 아트샵 등이 마련되어 눈으로 보고 직접 즐기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된다.
패트릭 트레셋과 협업 작품으로 다섯 개의 팔을 가진 드로잉 로봇의 퍼포먼스로 그림을 그려내는 <어트랙터 댄스>, 50-60년대 옵아트에 영감을 받아 재현한 14미터 높이의 <디지털 무아레>, 얼굴인식 기능이 있는 감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방문객의 초상화를 그려내는 <기계의 눈>과 <머신 비전> 등 VR을 이용한 제너러티브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UV라이트로 구성된 발광 설치작품, 로봇 드로잉 등 다양한 기술을 예술에 접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가상 예술과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다. 1980년대 이후부터 예술적 표현 수단을 오직 컴퓨터에만 집중한 작품활동을 했으며, LED/LCD화면, 3D 프린팅 조형물, 홀로그램 등으로 투영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또한, 2022년 문화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수여하는 문화예술훈장을 받았으며, 에르메스, 삼성전자, 바쉐론 콘스탄틴, 페리에 주에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서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제주도에서 <디지털 심연> 개인전을 열었으며, 누적 32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아라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