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oc
Brand 2022-07-15

Molteni&C | Dada 암스테르담 첫 번째 쇼룸 오픈

몰테니 그룹이 소개하는 암스테르담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몰테니 그룹이 암스테르담에 첫 번째 Molteni&C | Dada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네덜란드의 금융 지구 자우다스(Zuidas)에서 소위 핫한 건물로 손꼽히는 밸리(Valley)에 위치한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더한다.

네덜란드의 금융 지구 자우다스에 위치한 밸리 빌딩 내 마련된 쇼룸. 세계적인 건축그룹 MVRDV가 완성한 건물의 역동적인 형태가 인상적이다.

수직 마을에 자리 잡은 Molteni&C | Dada 첫 플래그십 스토어

Molteni&C는 이탈리아 디자인 가구의 역사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브랜드로 1934년에 설립된 이래로 홈 가구 솔루션을, Dada는 고급 주방 가구를 선보인다. 이들은 암스테르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해 밸리 빌딩을 선택했다. 해당 건축물은 네덜란드 최초의 ‘수직 마을(Vertical village)’로 불리는데, 미래지향적 도시 건축으로 잘 알려진 와이니 마스(Winy Maas)가 이끄는 건축그룹 MVRDV가 완성했다. MVRDV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탈바꿈한 공공 건축물 ‘서울로 7017’로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건물은 들쑥날쑥하게 돌출된 불규칙한 파사드가 특징으로 역동적인 모습이다. 3개의 계단식 건물이 모인 형태가 마치 골짜기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을 밸리로 정했다고. 여기에 자연주의 정원의 거장으로 불리는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의 설계로 빼곡히 채운 식물들도 인상적이다. 그는 1년 내내 싱그러운 녹색 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거실처럼 아늑하게 꾸민 쇼룸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코 반데르 호스트(Co van der Host)가 맡았다. 1905년에 설립되어 현재 4대째인 에드윈(Edwin)과 스테판(Stephan) 형제가 운영하는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처럼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손길을 모아 완성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가구들로 채워졌다. 제품 판매 목적 외에도 방문객들의 실질적인 경험에 포커스를 두었는데,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쇼룸 오픈을 총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빈센트 반 두이센(Vincent Van Duysen)은 “이 독특한 공간 프로젝트를 기획 및 진행하며, 고객들로 하여금 브랜드의 세계관을 제대로 경험하고 그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체험형 쇼룸으로 고객에게 브랜드의 세계관을 전하고자 했다. 디자인된 지 70년이 지난 'D.847.1' 콘솔 테이블은 여전히 근사한 모습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가구 컬렉션을 모아둔 곳

쇼룸은 총 3개 층 규모로, 0층(네덜란드의 Ground floor), 26층, 27층까지 약 800㎡ 규모를 갖추고 전용 엘리베이터로 연결된다. 전시 공간의 시작인 0층은 빈센트 반 두이센이 디자인한 Paul 소파와 Louisa 커피 테이블로 실제 거실처럼 꾸몄다. 또한 100% 재활용 가능한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소재로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여기에 유칼립투스를 소재로 한 Louisa 테이블은 원형 및 타원형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건축의 대가 지오 폰티(Gio Ponti)의 헤리티지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최초 디자인된 지 70년이 지난 D.847.1 콘솔 테이블은 여전히 근사한 모습이다. 1954년에 고안된 D.154.5 암체어는 모던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두루 만족시키며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등받이와 좌석을 매끈하게 이어주는 곡선형 합판이 특징이며 미끄럼 방지 팁이 탑재된 금속 다리도 세련된 이미지에 일조한다.

'505 Up' 책장, 'Marteen' 소파, 그리고 'Dedalo' 러그를 활용해 현대적인 거실을 완성했다. 실제 주방 공간을 세련되게 연출했다.

두 번째 공간은 니콜라 갈리치아(Nicola Gallizia)가 디자인한 505 Up 책장을 배경으로 한 현대적인 거실을 콘셉트로 꾸몄다. 시스템 책장은 개방형 유리 선반, 음료를 위한 도구와 병을 보관할 수 있는 폭이 좁게 고안된 수납 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 용품을 디스플레이 또는 보관하기에 효율적이다. 책장을 뒤로하고 Marteen 소파 컬렉션과 양모 혼방 소재로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Dedalo 러그를 활용해 공간을 자연스레 구분했다. 한쪽 벽면에는 실제 벽난로를 마련해 공간에 온기를 전하고, 그 앞으로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시트와 등받이가 특징인 Margou 암체어를 나란히 놓아 두어 아늑함을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그레이, 베이지, 브라운 톤의 뉴트럴 컬러, 개방감을 주는 높은 층고, 소재, 빛 등 섬세하게 설계된 공간 속 고급 가구가 만나 절제된 우아함을 한 눈에 보여준다.

대리석과 목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공간에 무게감을 더한다.

이어, 방문객 전용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길목에는 주방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영국 출신 디자이너 마이클 아나스타시아데스(Michael Anastassiades)의 Half Square 테이블과 이탈리아 대표 건축가 겸 디자이너 로돌포 도르도니(Rodolfo Dordoni)의 Devon 체어로 세련되게 연출했다. 물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에도 브랜드의 가구 체험은 계속된다. 동그란 형태의 안락의자 Elain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Arc' 테이블을 놓아둔 야외 공간. 개방형 공간으로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의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는 것이 흥미롭다.
조도를 적당히 낮춰 차분한 이미지를 더한 다이닝 공간

26층에 오르면, 유명 셰프 피터 루트Peter Lute가 이끄는 그린 가스트로바(GREEN gastrobar)에 앉아 360°로 펼쳐진 암스테르담 시티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밸리 빌딩의 친환경적인 콘셉트를 이어가기 위해 베지테리안 메뉴를 제공한다. 정성껏 마련된 건강한 음식을 즐기며 자연스레 브랜드의 가구를 체험하고 탁 트인 전망까지 즐기니 참으로 호사스러운 쇼룸이 아닐 수 없다. 개방형 공간으로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의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는 것도 흥미롭다. 바 공간은 빈센트 반 두이센이 디자인한 Dada의 견고한 모듈식 주방 가구 Ratio가 공간에 무게감을 준다. 그 옆의 다이닝 공간에는 Devon 체어와 제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의 Tea 체어를 놓아두어 실용적인 면모를 소개한다. 발코니에는 영국 기반의 세계적 건축 회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의 Arc 테이블을 놓아 그 특별함을 배가시켰다. 현대식 건물에 사용되는 테크노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경량 콘크리트 기반의 유니크한 테이블 디자인은 과거 엘르 데코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작이기도 하다.

1954년에 고안된 'D.154.5' 암체어는 브랜드의 스테디셀러다.
빈센트 반 두이센이 디자인한 'Ribbon' 침대를 메인으로 연출한 침실

이처럼 단순한 제품 나열이 아닌 다양한 가구를 활용한 실제 생활 공간을 연출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자연광이 따사롭게 유입되는 넓은 라운지에는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편안함을 강조한 Lucas 소파에 앉아 창밖 풍경과 함께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함께 배치된 암체어 Walter 한 쌍은 스칸디나비안의 장인 정신에 뿌리를 두고, 견고한 프레임과 부드러운 시트가 조화로운 제품이다. 라운지 옆에는 블랙의 나선형 계단이 웅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두 개 층을 통합하며 방문객들이 쇼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360°로 펼쳐진 암스테르담 시티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27층은 거실, 주방과 다이닝 공간 외에도 서재, 홈 오피스, 드레스룸과 침실 공간을 현실감 있게 연출했다. 오피스는 Less Less 테이블과 알도 로시Aldo Rossi의 아이코닉한 Piroscafo 책장을 두었다. 침실의 중심인 침대는 빈센트 반 두이센이 디자인한 Ribbon으로, 높고 부드럽게 마무리된 헤드보드와 침대 전체를 감싸는 가죽 디테일이 매력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유승주 객원 에디터

자료 제공  MVRDV, Co van der Horst, Molteni&C | Dada 

Discover More

NEW
HEYPOP PICK
NEW
HEYPOP PICK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