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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2021-05-26

버질 아블로가 재해석한 디터람스 디자인

완단라지로 기념한 브라운의 100주년.

루이비통의 디렉터이자 오프화이트의 창업자 버질 아블로는 최근 독일의 소비재 제조업체 브라운과 협업하여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 '완단라지 Wandanlage'를 리디자인했다. 완단라지는 1965년 디터 람스가 디자인한 작품으로 버질 아블로가 그의 작품을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두 번째다.

BC02(브라운 X 오프화이트) © Braun

 

버질 아블로와 브라운의 인연은 2016년 디터 람스가 디자인한 탁상시계 BC02를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버질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검정 탁상시계를 밝은 오렌지색과 하늘색으로 덮어 현대적인 인테리어 오브제로 승화시켰다.

 

이번 완단라지 리디자인 프로젝트에서도 버질은 비슷한 관점을 견지했다. 오디오 시스템으로 잘 기능하면서도 예술적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살리고자 한 것. 이를 ‘기능적인 예술 Functional Art‘이라고 그는 정의했다.

 

Wandanlage 2021 © Braun
© Braun

 

기존의 디자인과 버질 아블로의 디자인을 비교하자면 사실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크롬으로 마감 처리를 하여 더욱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으며, 턴테이블의 카트리지를 분홍색으로 덮어 포인트를 주었다.

 

버질 아블로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인터뷰 영상을 남겼는데, 흥미로운 점은 인터뷰 장소가 미스 반 데어 로에 Mies Van der Rohe의 판스워스 하우스 Farnsworth House라는 것이다. ‘Less is More’를 외친 독일 바우하우스 출신 모더니즘 건축가 미스의 건축물은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추구하는 브라운사의 이미지와도 무척 잘 어울리는 장소가 아닐 수 없다.

 

© Braun

 

 

이욱재

자료 협조 Bra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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