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이 바다였다면, 3층은 사진작가 하시시박의 작업실의 일부를 옮겨 놓았다. 모던한 가구와 조명, 책장에 가득 꽂힌 사진집, 여기저기 놓인 카메라와 필름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하시시박의 감성을 보여준다. 3층의 포인트는 시크릿 룸이다. 방 한편에 놓인 서랍장 문을 열면 숨겨져 있던 포토매틱 미니 부스가 등장한다. 29맨션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무료로 사진 인화를 할 수 있다. 인화지에는 29CM 브랜드 캠페인 메시지가 새겨져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딱 좋다.

29맨션의 맨 꼭대기, 4층은 페인터 연경의 방이다. 꽃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연경 작가의 작품처럼 4층은 여러 가지 꽃이 활짝 핀 정원으로 꾸며졌다. 생화를 심은 덕에 4층에 들어서면 실제 정원처럼 풀 내음과 꽃향기로 가득하다. 아름답게 핀 꽃들 사이로 작게 놓인 길을 따라가면, 벽에 걸린 연경 작가의 작품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아래 작은 봉투에 담긴 꽃 씨앗은 29맨션 방문객을 위해 29CM가 준비한 선물이다. 꽃 씨앗을 심고 소중히 가꾸는 마음과 자세는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연경 작가의 삶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