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1

감상과 경험의 경계 없는 교감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순간
굳이 애쓰지 않아도 예술이 일상으로 스며들 때 비로소 그 가치를 경험하게 마련이다. 팩토리2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예술을 경험하게 만드는 색다른 전시 형태의 를 공개했다. 지금 바로 테이블로 모여들 시간.
예술의 경계를 허물다

 

팩토리2는 3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70일 동안 오키나와에 있는 갤러리 숍 ‘루프트(Luft)’와 컬래버레이션한 전시 <On and Around Table>을 오픈했다. 이번 전시에는 루프트 고유의 미감을 담은 테이블, 의자, 선반, 보드 디자인 등 다이닝 소품을 선보인다.

루프트는 디자이너 다케시마 토모코와 마키시 나미가 설립한 디자인 사무소. 독일어로 ‘공기’를 의미하는 루프트는 ‘공간이나 사물에 여백 혹은 그사이에 신선한 공기를 담다’라는 모토로 크래프트가 돋보이는 자신들만의 공간, 가구, 제품 등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협업 전시를 통해 갤러리 팩토리2가 추구하는 ‘Seamless Flow:’의 선사할 예정이다.  

색다른 경험, 전시 속 전시

<On and Around Table>에서 주목할 점은 전시 기간 동안 관객이 루프트의 작업을 감상하고 경험하는 공간이 되면서 팩토리2의 오피스가 되기도 한다. 4월부터는 국내 아티스트와 전시 속 전시라는 액자 구성으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비로소 한 공간 안에서 전시와 오피스, 쇼케이스가 한데 이뤄지는 셈이다. 관객들은 전시를 통해 루프트가 새로 선보이는 생활 소품을 감상하면서 갤러리 안에 오피스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일상에서 예술이 유용하게 활용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동시에 국내 작가들의 쇼케이스까지 어떤 역할을 하며 조화를 이루는지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다른 전시, +𝛼 아티스트 쇼케이스 Artist Showcase

초청 작가들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쇼케이스도 놓치지 말아야할 것. 4월부터 전시 기간 중 3명의 한국 아티스트 윤라희, 이소영, 차승언을 초대해 작업을 둘러싼 작가의 이야기, 작품을 통해 볼 수 없는 작가의 내밀한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의 바탕이 되는 작품, 스케치, 에세이 등을 함께 소개하며, 관객에게 질문, 고민, 앞으로의 방향성 등 다양한 이야기로 소통할 예정. 역시 의 전시 작품이자 루프트의 테이블 위에서, 혹은 그 주변에서 진행하여 자연스럽게 전시 속 전시를 감상하게 만든다.  

김소현 기자

자료 제공 팩토리2(factory2)

장소
factory2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일자
2022.03.21 - 2022.05.31
주최
팩토리2(factory2)
기획자/디렉터
팩토리2(factory2) x 루프트(Luft)
크리에이터
공간디자인 루프트(Luft)
참여작가
루프트 Luft (마키시 나미, 오케다 치카코, 치카푸 cicafu) + 윤라희, 이소영, 차승언
김소현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게 생기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ENFP. 그저 잡지가 좋아 에디터가 되었고 글 쓰기가 좋아 몇 년 째 기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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