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4

오늘의 쓰레기가 내일의 신소재로!

지속 가능한 소재의 미래를 전하는 참여형 전시
서울디자인재단이 오는 3월 20일까지 소재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Material Collective' 전시를 연다.

 

소재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Material Collective’ 전시는 평소 우리가 소재에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깨고, 원재료부터 시작해 소재가 쓰임을 가지기까지 작가, 디자이너가 개입한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Studio newtab-22(문지희·최혜인), 김지선, 신태호, 유준경·김수진, 현지원 총 5팀이 참가하며 주얼리 공예, 제품, 건축 디자인,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각기 다른 결과물로 표현되는 소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Project Sea Stone

버려지는 패각의 여정

 

newtab-22, Project Sea Stone

 

참여 작가이자 전시를 기획한 Studio newtab-22은 ‘오늘의 쓰레기가 내일의 새로운 자재로’라는 말과 함께 우리사회에서 간과된 소재, 새로운 소재를 탐구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번 전시에서는 버려지는 패각을 단순 재활용이 아닌,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롭게 소재화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디자인 프로젝트 ‘Sea Stone’을 선보인다. 남부지역의 골칫덩이 패각에 탄산칼슘이 90% 함유된 점을 활용해 환경·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재료를 만드는 것을 제안하며, 그 연구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Poly Series

일회용비닐의 무한한 가능성

 

 

김지선 작가는 비닐, 우레탄 폼과 그물망, 식용 곤충 분말 등 독특한 소재들을 활용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봉투는 심미성과 기능성을 가진 제품으로 다시 제작할 수 있으며, 대형 오브제나 전시에도 활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쉽게 버리는 비닐봉투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질감을 가진 제품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소재의 변신이 주는 위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Reconfiguration of Beauty

새로운 보석 소재의 탐구

 

 

금속 공예가인 유준경, 김수진 작가는 기존의 보석을 사용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자연에서 온 재료를 통해 보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인간은 역사적으로 보석의 아름다움을 향유하기 위해 오팔, 다이아몬드, 루비 등을 정형적으로 그리고 파괴적으로 가공하고 사용해왔다. 소수를 위한 아름다움과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 대신 나무, 불, 물과 같은 자연 요소를 보석으로 창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어쩌면 연금술과도 닮아 있는, 자연으로부터 가치 있는 보석, 아름다운 주얼리를 만들기 위한 과정과 실험을 선보인다.

 

 

 

Unroll Surface Series

소재로부터 시작되는 제품 디자인

 

 

 

주식회사 랩엠제로의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신태호는, 소재를 중심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연결하는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랩엠제로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개발한 여러 결과물들을 공개한다.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재생 펠트, 버려지는 패브릭을 재활용한 패널 등. 소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우리 생활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과 연구 과정을 거쳐 다시 창조된 파티션, 펜 홀더와 같은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Some Yard

폐원단과 미디어의 융합

 

 

미디어 아티스트 현지원은 오브제와 미디어의 융합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Some Yard’는 버려지는 폐원단을 예술로 재해석해 만든 오브제에 그래픽을 얹어, 우리 사회의 안일한 패션 소비 인식과 무분별한 폐섬유 발생의 경각심, 사라져가는 자연의 중요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빛 안에서 폐소재로 만든 오브제가 선사하는 생각과 소통의 장에 발을 들여보기를.

 

 

이 밖에도 시민들이 직접 소재와 작품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참여형 코너 ‘소재체험존’이 마련됐으며, 3월 5일 열리는 온라인 워크숍 ‘Online Making Workshop’을 통해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장소
DDP 갤러리문
주소
서울 중구 신당동 853
일자
2022.02.18 - 2022.03.20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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