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방짜유기에 모던을 입힌 놋담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그릇.
한식뿐만 아니라 일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다이닝 테이블에 어울리는 유기그릇을 선보이는 브랜드 놋담. ‘놋그릇 담다’라는 뜻을 가진 놋담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유기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한 채, 현대적인 감성을 품은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기그릇의 대중화에 앞장선 브랜드다. 유기 업체 중 유일하게 국내 백화점 4사(신세계, 현대, 롯데, AK)에 단독 입점해 있다고. 제사상에나 어울릴법한 유기그릇이 어떻게 21세기 식탁에 어울리는 그릇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놋담의 김민희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방짜유기의 특성을 쉽게 말해주세요. 
유기는 놋쇠로 만든 그릇을 말하며,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78:22로 합금하여 두드려 만든 것으로 유기 중에서도 가장 질이 좋은 유기를 뜻합니다. 구리와 주석의 밀착도를 높일 수 있는 열단조기법으로 제작되어, 과거 손으로 두드리는 기법보다 더 고르고 조밀하죠. 국내에 열단조기법을 사용하는 업체는 저희를 포함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방짜유기의 장점은요?

놋담의 방짜유기는 보냉·보온 효과가 뛰어나 음식의 처음 온도와 맛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의 항균 효과도 있어 더욱 건강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죠. 유기 자체에서 미네랄이 생성된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유기에 물을 담아두면 소량의 미네랄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거든요.

 

 

‘전통의 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어요. 
유기가 가진 전통의 미는 은은한 황금빛 색감과 오랜 시간 사용해도 깨지지 않는 견고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하게 반짝이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한결같은 모습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에서 품격을 느낄 수 있죠. 견고한 내구성은 마치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도 정체성을 지켰던 우리 민족의 기상과 닮았습니다. 여기에 놋담은 유기의 대중화를 위한 요소를 더했습니다. 과거 유기에선 볼 수 없었던 곡선미와 굽, 감각적인 직선과 곡선의 조화 등을 통해 모던한 디자인을 완성했고, 커트러리, 플레이트, 티포트 등 제품의 다양화로 실용성을 높여 유기의 진화를 시도하였습니다.

 

 

놋담의 대표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베스트셀러이자 시그니처 아이템을 꼽자면 ‘달수저’, ‘달 커트러리’, ‘옥면기’가 있겠네요. ‘달수저’는 놋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기 수저입니다. 저희의 시그니처 디자인 달 라인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보름달을 닮은 둥근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도자기와도 잘 어울려 한식과 양식 가리지 않고 멋진 테이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죠. 유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 드리는 아이템입니다.

 

 

그릇 말고도 유기 괄사 마사지기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요. 
백화점 입점 브랜드라 고객님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경우가 많아요. 유기 괄사 역시 고객님의 피드백에서 탄생한 제품 중 하나죠. 그릇으로 마사지를 한다는 고객님을 접한 후, 실제로 놋그릇을 사용하는 고급 스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괄사 제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마사지기에 관심 많으시던 이사님께서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해 방짜유기 괄사 마사지기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유기 비누도 인상 깊어요.

놋담의 유기 비누는 구리 78%, 주석 22% 2가지 재료만 사용해 만든 금속 비누입니다. 생선 요리 후 잘 지워지지 않는 냄새 제거를 위해 해외에서 스테인리스 비누를 사용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유기의 주재료인 구리의 탈취 효과를 이용해, 휴대성과 디자인을 고려한 지금의 유기 비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손에 밴 냄새는 물론,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어 물 없는 환경에서 손 소독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브랜드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한국 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전통 그릇의 매력을 해외에서도 알아주길 바랐지만, 확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놋담 LA 지점 론칭으로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계에 유기를 알리는 대표 주자가 되기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해외 지점 론칭 등의 여러 가지 계획을 진행 중입니다. 언젠가 K-팝처럼 K-그릇과 놋담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서현숙

자료 협조 놋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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