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8

조각과 AR 필터가 만나면?

원하는 대로 작품을 배치해 보자.
고은혜 작가의 개인전 '&(and per se and)' 전시가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스위스 마을에 위치한 아트랩와산과 제주시 유티피커피 카페 두 장소에서 열린다. 고은혜 작가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안고 본연의 아름다움과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형상화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설치 작품과 회화 작품, 조각 작품, AR 필터 콘텐츠로 구성된다.

조천읍과 제주시내의 공간으로 분리되는 두 개의 전시는 ‘나’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과정을 바라봄보여짐의 관계로 비유하고 주위세계와 연관되는 ‘나’의 존재를 관찰하기 위한 시도로 기획되었다.

관람자는 아트랩와산 설치 작품의 안과 밖에서 인스타그램 AR 필터를 사용하여 ‘나’로 표상되는 오브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자는 AR 필터로 작품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고 원하는 자리에 작품을 배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참여를 통해 주체를 객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트랩와산에서 본 가상의 이미지는 제주시내 유티피커피 카페에서 조각 작품으로 나타난다. 관람자는 실재를 마주하고 주관적인 이미지의 왜곡이나 변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은혜 작가의 작품 AR 필터를 제작한 국내 최초 AR 필터 콘텐츠 스튜디오 위에이알(WE-AR)은 “관람자의 경험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현대미술에서 AR 기술은 혁신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AR 현대미술’을 확립해나가고자 고은혜작가의 작품과 관람자를 연결하는 프로젝트 협업을 결정하였다”고 전하며, “예술이 AR 기술을 통해서 다채롭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향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하여 유티피커피 카페에서는 22일, 25일 양일간 작가와의 대화 및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가의 작품세계와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작가가 직접 사용하는 점토 재료로 오브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늠하고 있는 그대로 그 모양을 담아보는 시간을 통해 자신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나’를 인지하고 나만의 아름다움에 대한 의미를 공유한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완성한 작품은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오브제가 되어 전시기간 동안 고은혜 작가의 작품과 같이 유티피커피 카페에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시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협조 고은혜 작가, 이가혜 기획자

장소
아트랩와산 (제주시 조천읍 스위스마을 401동) / 유티피커피 (제주시 고마로 136)
일자
2021.12.10 - 2022.01.09

콘텐츠가 유용하셨나요?

0.0

Discover More
조각과 AR 필터가 만나면?

SHARE

공유 창 닫기
주소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