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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5

강남에 등장한 톰 브라운 오피스

미국 1950년대 사무실 컨셉의 방.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K-POP 스퀘어 미디어’에 미국 패션 디자이너 톰 브라운(Thom Browne)의 오피스가 등장했다. K-POP 스퀘어 미디어는 가로 81m, 세로 20m로 농구장 4배 크기에 달하는 국내 최대 크기 상업 전광판이다. 이번 미디어 아트 작품은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직접 디렉팅하고 국내 영상 전문 디자인 스튜디오 앨리스도트가 제작을 맡았다.
디자이너 영감의 원천이자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미국 미드 센추리 사무실 거대한 거울의 방으로 탈바꿈 시키고, 공간의 특성을 살려 컨텐츠의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톰 브라운의 이번 미디어 작품 주제는 톰브라운 오피스(Thom Browne Office)평면 스크린은 디자이너 영감의 원천이자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미국 1950년대 사무실 모습을 보여주는 입체적인 거울의 방으로 탈바꿈한다톰 브라운은 미국의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 시대의 클래식한 테일러링에 영감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거울을 통해 끝없이 반사되는 피사체와 모델의 절제된 움직임을 표현한 사무실 풍경은 톰 브라운이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상징한다. 이번 영상은 사방이 거울로 꾸며진 거대한 공간에서 모델이 실제 움직이고 있는 것과 같은 착시 효과를 유도해 콘텐츠의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이번 톰브라운 오피스는 한국에서 처음 공개됐다지난 해 파도를 실감나게 연출한 공공 미디어 아트 웨이브(Wave)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끈 데 주목해 톰 브라운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 최초로 한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제작을 맡은 앨리스 도트는 “톰 브라운 쪽에서 우리 아이디어를 먼저 받아보고 싶어 했다. (톰 브라운의 한국 판권을 가진) 삼성물산 담당자들과 함께 서너 개의 안을 기획해 보냈는데, 절제되고 포멀한 ‘거울로 된 오피스’ 안을 가장 마음에 들어 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거대한 스크린에서 평면을 3D처럼 사실감 넘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해상도가 필수였다. “전등테이블소품 등 아주 작은 질감과 색까지 완벽해야 했다모델이 치마를 입고 걸어 들어올 때 치마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느낌살에 닿으면서 구겨지는 느낌 등 디테일을 매우 신경썼다”. 앨리스 도트의 말이다. 이번 톰브라운 오피스는 30초짜리 영상으로, 삼성동 코엑스 K-POP 스퀘어 미디어에서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약 27분 간격으로 볼 수 있다. 2021년 11월 말까지.

 

 

유제이

자료 협조 삼성물산

장소
코엑스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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