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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일상과 상상을 콜라주한 예술가의 방

토일렛페이퍼의 기묘한 작업실을 옮겼다.
과감한 시도와 넘치는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시가 열린다.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서울 이태원의 전시 공간 ‘스토리지(Storage)’에서 개최되는 <토일렛페이퍼 : 더 스튜디오(TOILETPAPER: The Studio)> 전이다.
TOILETPAPER : The Studio 전시장 내부

 

‘토일렛페이퍼’는 풍자와 유머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한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광고·패션계에서 활동한 사진작가 ‘피에르파올로 페라리(Pierpaolo Ferrari)’가 함께 만든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이다. 체제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카텔란의 개성과 자유롭고 긍정적인 페라리의 기운이 만나, 토일렛페이퍼만의 독특한 색채가 완성됐다.

 

피에르파올로 페라리(좌), 마우리치오 카텔란(우)

 

이들은 ‘쉽게 쓰고 버리는 화장지처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매거진’을 콘셉트로, 글이나 광고 없이 이미지만으로 구성한 매거진 <토일렛페이퍼>를 발행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는 항상 사랑이나 욕망과 같은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주제에서 출발한다. 그런 다음 캔버스 위의 화가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며 다양한 실험들을 하다가 항상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 이른 우리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최고의 이미지는 이러한 즉흥적 플레이의 결과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지하 2층 전시 공간
지하 2층 전시 공간

 

스토리지의 지하 2층에서는 토일렛페이퍼가 작업을 펼치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본사 스튜디오를 재현했다. 빨간 립스틱을 든 손이 그려진 본사의 독특한 외관은 물론, 예술가의 강렬한 감성이 드러나는 가구와 거울, 조각상, 소품 등을 배치해 초현실적인 풍경을 구현한다. 토일렛페이퍼의 본사 스튜디오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제외하면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는 점은 이번 전시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요소다. 지하 3층은 일상에서 토일렛페이퍼의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가구와 홈데코 제품, 테이블웨어 등 여러 아이템 100여 점으로 채워진다.

 

지하 2층 전시 공간
지하 3층 전시 공간

 

전시는 스토리지 내부뿐 아니라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의 전면 파사드까지 포함해 내외부를 아우르며 진행된다. 위트와 상상력이 넘치는 토일렛페이퍼의 작품을 스트리트 아트로 재탄생시켜 이태원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시는 10월 8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이어지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대카드 DIVE’ 앱과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 관람료 일반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 (만 12세 이상 관람 가능)

 

 

자료 협조 현대카드

장소
현대카드 스토리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B2)
일자
2021.10.08 - 2022.02.06
링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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