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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2021-05-01

구찌의 100번째 생일 맞이 특별 컬렉션

초대장부터가 트렌드 그 자체.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독특한 도전을 시도했다. 구찌의 신화에 대한 예찬과 경의를 표현하기 위해 '아리아ARIA'라 이름 붙인 이 컬렉션은 구찌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발렌시아가가 함께 해 화제가 되었다.

 

한국 시간으로 4월 15일 오후 10시, 유럽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에 공개된 구찌의 아리아 컬렉션은 구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컬렉션 영상에서는 쇼를 시작하기 앞서 한 모델이 ‘사보이 클럽’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구찌 창립자인 구찌오 구찌Guccio Gucci가 젊은 시절 벨보이로 일했던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창립자는 부유한 여행객들을 관찰하며 이들의 기호와 스타일을 연구했고, 수십 년 후에는 그 유명한 GG 캔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려한 조명이 있는 패션쇼장이 나타난다. 수십, 수백 개의 조명과 카메라 불빛이 번쩍이는 가운데 등장하는 모델들의 모습에서 브랜드의 헤리티지인 승마 모티브와 더불어 구찌를 드러내는 디자인과 텍스타일 프린트, 그리고 발렌시아가가 공존한다. 특히 승마 모티브는 승마 장비를 재해석한 모자와 벨트, 부츠 등에서 그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모델들은 쇼가 끝난 후 쇼장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뛰어다니며 여유를 즐긴다. 평범한 풍경이지만, 모델들이 움직이는 모습이는 모습은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것처럼 보여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중력을 거부한 채 하늘로 솟아오르거나 춤추듯 움직이는 모습이 묘하게 아름답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과거, 현재를 지나 미래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컬렉션 전체를 둘러보면 구찌를 빛나게 했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톰 포드 Tom Ford의 과감한 미학을 담은 콘셉트와 더불어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 바잘리아 Demna Gvasalia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슬쩍 훔쳐 온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발렌시아가의 아워글래스 백에 구찌의 로고 패턴이 입혀져 있다거나, 구찌의 1961 재키 백에 발렌시아가의 로고 패턴이 입혀져 있는 모습은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다.

 

 

구찌의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서는 컬렉션이 공개되기 전 구찌의 초대장을 풀고 있는 세레나 윌리엄스 Serena Williams, 자레드 레토 Jared Leto의 사진을 공개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초대장 또한 게임을 하듯 모든 것을 즐기는 MZ 세대를 파악하고 만든 똑똑한 디자인이다. 컬렉션을 알리는 초대장부터 컬렉션 전체에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역사를 은은하게 드러내는 미켈레의 천재적인 감각에 박수를 보낸다.

 

 

 

박민정
자료 협조 Gucci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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