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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쿠에른 ‘발렌시아’ 11년의 기록 〈THE ICON, VALENCIA〉

편안함에서 시작해 아이콘이 되다
출처: 쿠에른

신발 브랜드 쿠에른(CUEREN)이 첫 컬렉션이자 대표 모델인 ‘발렌시아(VALENCIA)’를 주제로 전시를 열었다. 발렌시아는 2015년 처음 출시 이후 편안한 착화감과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난 11년간 다양한 스타일로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는 발렌시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신발로 자리 잡았는지 살펴보는 자리다.

발 편한 가죽 신발은 없을까?

출처: 쿠에른

쿠에른은 2015년 강경미 대표가 창업한 국내 가죽 신발 브랜드다. 브랜드를 시작한 데는 강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이 있었다. 무지외반증으로 신발을 신을 때 불편함을 겪던 강 대표는 시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신발을 신고 편안함에 놀랐다. 발이 불편한 사람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2대째 이어져 온 자체 신발 공장도 브랜드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오랫동안 축적한 가죽 신발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가죽 소재와 밑창, 아웃솔 등을 자체 개발하고, 신발의 형태를 결정하는 라스트(Last)도 직접 개발해 왔다. 좋은 소재와 편안한 착화감, 일상에서 자주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은 쿠에른이 꾸준히 추구해 온 방향이다. 2015년 서울 창덕궁 인근에 첫 매장을 연 이후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확장해 왔다.

11년 동안 진화한 컬렉션

출처: 쿠에른

발렌시아는 2015년 쿠에른이 처음 선보인 컬렉션이다.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빙 슈즈에서 출발했다. 드라이빙 슈즈는 본래 운전할 때 발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된 신발로, 부드러운 소재와 유연한 밑창이 특징이다.

쿠에른은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천연가죽과 핸드소잉(손바느질), 탈착 가능한 인솔 등을 적용해 발렌시아만의 착화감을 만들어 왔다. 이후 소재와 디자인, 기능을 조금씩 달리하며 다양한 모델로 확장했다. 발등을 가로지르는 스트랩이나 가죽 셔링을 더한 발레리나 슈즈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기존 드라이빙 슈즈의 밑창에 스니커즈 디자인을 결합한 레더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THE ICON, VALENCIA〉

출처: 쿠에른

〈THE ICON, VALENCIA〉는 서울 성수동 ‘쿠에른 더 빌리지’에서 열린다. 총 3개 층에서 발렌시아의 탄생부터 제작 과정과 현재 모습까지 차례로 소개한다. 

 

1층 ‘TRACE OF MOVEMENT’에서는 발렌시아가 탄생한 배경과 신발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발의 편안한 움직임을 표현한 이미지 조형물과 함께 가죽, 아웃솔, 라스트, 스티치 등 신발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소개한다. 평소 완성된 신발만 접했던 관람객이라면 발렌시아의 제작 과정과 기술을 들여다볼 기회다.

2층 ‘TRACE OF TIME’은 발렌시아 컬렉션의 11년을 돌아보는 공간이다. 그동안 출시한 모델을 한자리에 모아 소재와 실루엣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준다. 같은 컬렉션이지만 다른 형태와 디테일을 지닌 신발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마지막 3층 ‘TRACE OF PRESENCE’에서는 발렌시아의 현재와 새로운 시도를 소개한다. 2026년 시즌 캠페인과 함께 올해 출시한 발렌시아 발레리나 슈즈와 레더 스니커즈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발렌시아 레더 스니커즈 출시를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6년 발매된 새로운 발렌시아 모델. 출처: 쿠에른

전시 기간에는 발렌시아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발렌시아 컬렉션 슈케어 서비스도 운영한다. 쿠에른의 대표 신발이 11년 동안 어떻게 변해 왔는지 궁금하다면 방문해 보자.

글 헤이팝 편집부
자료제공 및 취재협조 쿠에른

프로젝트
〈THE ICON, VALENCIA – 쿠에른 발렌시아 컬렉션, 11년의 움직임〉
장소
쿠에른 더 빌리지 태너리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71
일자
2026.10.09 - 2026.10.25
헤이팝
팝업 공간 마케팅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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