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1

가장 사적인 공간, 집의 대화

조병수 X 최욱 두 건축가의 만남.
서울디자인재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살림터 D-숲에서 <집의 대화 : 조병수 x 최욱>전시를 개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건축가 조병수(BCHO파트너스 대표)와 최욱(원오원아키텍스 대표)이 만나 코로나 시대에 집에 대한 가치와 공간의 의미를 환기하는 물음을 던진다.

 

가장 사적인 공간이자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집.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으로서 집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이 질문을 탐구하는 일환으로 두 건축가는 직접 설계하고 거주하는 자택과 사무실을 비롯해 자연과 만나는 소통 공간으로서의 집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작업의 근원이 되었던 미공개 드로잉부터 집에 있는 책, 사물 등 더 나은 공간 경험을 하나하나씩 소개한다.

 

조병수 건축가 ©텍스처 온 텍스처
최욱 건축가 ©텍스처 온 텍스처

 

두 건축가는 건축의 구조와 재료를 중점적으로 탐색하고 우리나라의 지형을 해석하며 그러한 특성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공간에 담아왔다. 1990년대 독립하여 작은 집부터 대기업 프로젝트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작업을 선보이며 한국 건축계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여왔다.

 

전시에서는 DDP D-숲의 공간적인 특성을 반영해 디지털 자료를 활용한 영상을 선보인다. <집 속의 집>, <집>, <일하는 집>, <제안하는 집> 4개의 주제 영상과 두 건축가가 생각하는 집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상영한다.

 

조병수 - 루가노 프로젝트 드로잉
성북동 고쳐 쓴 집. ©BCHO파트너스

 

<집 속의 집>은 건축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을 엿보는 열쇳말로 유학시절 경험과 드로잉, 수집한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집>은 두 건축가의 내밀한 생각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사적인 자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고쳐서 사용한 과거의 집, 실험과 생각을 담은 두 번째 집,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통해 삶의 형식을 질문한다. <일하는 집>은 업무 공간이 된 집의 가치와 일을 위한 공간의 의미를 탐색한다.  <제안하는 집>은 ‘감각의 집’, ‘옆집’, ‘섬집’이라는 주제로 카메라타,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부산 F1963,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지평집, 가파도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집과 자연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일하는 집. BCHO파트너스. ©텍스처 온 텍스처
감각의 집. ©김종오

 

두 건축가의 작업은 우리가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 여기는 ‘집’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열어준다. 개인의 삶과 일상을 다루는 두 건축가의 이야기는 건축이 단순한 물리적인 구조체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단단하게 연결해 주는 매개임을 환기시킨다. 또한 이번 전시의 주제를 확장시킨 포럼이 동시에 개최되어 두 건축가가 발표와 토론으로 ‘힐링 건축’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소
DDP D-숲 (서울시 중구 을지로281)
일자
2021.09.02 -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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