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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

CAFE A.P.C. 한국 정식 첫 오픈

프랑스식 디저트부터 특별한 굿즈까지.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디올, 생로랑, 랄프로렌, 티파니… 최근 굵직한 헤리티지를 가진 패션 브랜드가 앞다투어 ‘카페’ 영업에 나서고 있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멋스러운 식음료 공간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미각과 후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하게 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의류와 액세서리 중심에서 벗어나려는 요즘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사의 리빙·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안테나숍으로도 효과적이다.

프랑스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A.P.C.(아페쎄) 또한 이러한 흐름에 합류했다. 2019년 11월부터 3개월 간 파리에서 APC 팝업 카페를 열며 호응을 확인한 데 힘입어 세계 최초로 A.P.C. 정식 카페를 연다. 그것도 바로 한국에서.

 

8월 20일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국내 첫 카페 A.P.C. 매장이 들어섰다. 글로벌 첫 카페 A.P.C. 정식 매장이기도 한 롯데동탄 1호점에서는 특별히 디자인된 공간과 메뉴, 카페 아페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굿즈들이 준비된다.

카페 A.P.C.1호점 내부는 그동안 A.P.C.의 매장을 설계해온 프랑스 건축가 로랑 데루Laurent Deroo가 디자인했다. 내추럴한 톤의 우드 소재를 매장 전반에 활용하여 12개의 목재 패널이 중앙 계산대를 둘러싸는 독특한 12각형 공간에 천정까지 연출된 장식적인 목재 디테일이 더해져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특별한 포토 스팟이 연출된다. 벽면 안쪽에 자리 잡은 오목한 형태의 소파 좌석은 ‘사적이고 독립된 소공간’을 뜻하는 프랑스 살롱문화의 ‘알코브alcove’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A.P.C.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 뚜이뚜Jean Touitou와 그의 아들이자 파리의 셰프 피에르 뚜이뚜Pierre Touitou가 직접 제안한 홈메이드 타입의 프랑스 가정식도 선보인다. 장 뚜이뚜가 딸과 여름 휴가를 보내며 즐겨 마셨던 ‘펜넬 티’, 장 뚜이뚜 집안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베이크드 애플’, ‘애플크럼블’ 등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색다른 메뉴들은 물론 A.P.C.의 로고가 들어간 레터링 쿠키와 미니 로고 쿠키로 장식된 디저트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한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식사 메뉴가 추가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 2019년 파리 팝업 카페 당시에는 커피 메뉴만 준비되어 현지 언론으로부터 “카페 메뉴에 대해선 기대하지 말라”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장 투이투는 커피 음료로만 구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겠다. 선택을 하면 고민이 된다. 아무것도 없는 것은 일종의 마음의 평화를 준다”고 고객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단일 메뉴로 구성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동안 A.P.C.는 패션뿐 아니라 예술적 감성이 담긴 향초, 음반 등과 함께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왔다. A.P.C.는 카페 A.P.C.에서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공간과 메뉴, 오직 카페 A.P.C.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굿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유제이

자료 협조  A.P.C.

장소
CAFE A.P.C. (경기 화성시 오산동 967-2419 롯데백화점 동탄점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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