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ve Noi
Mandy Lee X 조수연
Mandy Lee
@cloudayun
X
조수연
@sue_yeonn
‘Collective Noi’는 장식적 관점에서 사회와 생태계의 내러티브를 탐구하며 회화, 설치,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장식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전시 《The Holy Place》는 신성한 공간을 의미하며, 인간과 생태계 간의 초자연적인 연결고리를 탐구한다. 본 전시에서는 텍스타일, 도자기, 타일 등 다양한 물성을 활용하여 하나로 연결된 유기적인 생태계를 형성하며, 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몸과 영혼을 정화하고 회복하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장식 회화 〈Uterus〉는 전시 《The Holy Place》의 핵심 개념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고대 문명에서 패턴(문양)은 종교적 신념과 연결되어 있으며, 마야와 이집트 문명의 패턴은 자연 현상과 신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패턴은 초자연적인 힘을 상징화하여 신비로운 현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패턴은 원형, 나선형, 삼각형, 곡선 등의 도상적 표현을 통해 자궁 모양을 연상시키며 생명력의 순환과 자연과 깊은 연결을 의미한다. 설치 작업 〈Mana〉는 물을 상징하는 타일 위에 주술적 제의를 담은 비정형적인 조각들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드러내어, 몸과 영혼을 정화하는 신성한 공간을 창조한다.
간간(間間)
정서온 X 윤미현
정서온
@seoon_jung
X
팀명 ‘간간(間間)’은 시간(時間), 공간(空間), 인간(人間)이라는 단어 속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간(間)’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간’은 각기 다른 개념을 연결하며, 그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처럼 간간은 서로 다른 예술적 표현 방식을 가진 예술가들이 모여 연대와 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들은 가구를 제작하는 예술가와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만나, 각각의 작업이 독립적인 결과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하나의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업 과정과 결과물 속에서 발견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예술가들은 더욱 깊이 있는 연대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풍부한 예술적 세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결국 ‘간간’은 예술가들이 시간을 나누고, 공간을 공유하며, 인간으로서 교감을 통해 서로의 작품에 의미를 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만남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예술가들이 서로의 존재와 작업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연대의 실천을 상징한다.
먹는 눈과 보는 입
신현지 X 송유경
신현지
@chachascene
X
송유경
@chriskyong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은 주로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바라보거나, 같은 음식을 맛보고, 같은 음악을 듣는 순간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함께하는 순간’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보면서도 각기 다른 생각과 감각을 느끼며, 그 안에서 자유로운 접점을 찾는 순간이 아닐까.
전시 〈먹는 눈과 보는 입〉은 차를 마시는 입, 자기 내면을 표현하는 입, 같은 곳을 바라보는 눈, 그리고 같은 곳을 상상해 보는 마음을 모은다. 이를 통해 마주하는 사람들과 얼마나 깊이 연결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팀 ‘먹는 눈과 보는 입’의 송유경과 신현지는 2022년부터 송유경 작가가 운영해 온 창작자 모임인 ‘엿듣는 대화’를 통해 만나,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연대하며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연결과 연대’를 주제로 부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앞으로도 계속 연대할 힘을 적극적으로 상상해 보고자 한다.
미세-조정
조은석 X 정서인
조은석
@eunjo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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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인
@sin_eeo
‘미세-조정’은 부분과 전체가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틈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조은석은 조각과 판화를 통해 부분과 전체를 이루는 단위의 상관관계를 탐구하며, 정서인은 회화에서 상반되는 색상을 활용해 예기치 못한 연결을 표현한다. 이들의 작업은 현재 우리가 인식하고 공유하는 관계성과 연대의 필요성을 반영한다.
두 작가가 각자의 작업을 통해 공통의 이야기를 전하는 과정 자체가 부분들의 새로운 조합이며, 이 자체로 연결성을 지닌다. 이 전시는 개별적인 존재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작용을 하며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완전’의 개념이 모호해진 시대에서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들이며, 그만큼 사회적 관계와 연대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불완전한 존재들이 모여 완전해지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 생기는 틈새에 주목하고, 그 틈새에서 나올 수 있는 담론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미세-조정’의 작업을 통해 이 틈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그 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수집가들
지지킴 X 여운혜
지지킴
@jijikim_
X
여운혜
@mandoo_yo
금고미술관을 찾을 이들에게 ‘수집가들’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