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8

현대자동차, 플라스틱이 꼭 나쁜 건 아니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플라스틱의 양면성을 주목,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 전시 개최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만나 플라스틱의 변천사를 살펴 보고 플라스틱의 다층적인 담론을 전하는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 전시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한다.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

현대자동차가 독일에 위치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과 함께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017년 ‘디자인 혁신이 일상생활 속 기술에 가져올 긍정적 영향의 탐구’를 목표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함께하는 네 번째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의 변천사를 살펴보며 친환경 소재∙에너지 발굴의 의지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노력과 공감을 담아내고자 했다. 

Section 1 '칼파(Kalpa)'
Section 2 '신테티카(Synthetica)'

|전시 구성

 

전시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2층에서 시작되는 첫 섹션 ‘칼파(Kalpa)’에서는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에 관련된 갈등을 조명한 몰입형 비디오 설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섹션 ‘신테티카(Synthetica)’에서는 19세기까지의 초기 플라스틱 진화 과정과 함께 플라스틱 시대를 연 최초의 100% 합성 플라스틱에 대해 소개한다. 세 번째 섹션의 첫 파트 ‘페트로모더니티(Petromodernity)’는 1920년대 석유 화학 산업 활성화로 새롭게 발명된 비닐, 아크릴, 나일론 등의 플라스틱들이 어떤 형태로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는지를 보여주고 두 번째 파트 ‘플라스티신(Plasticene)’에서는 화석 연료 소비 급증과 두 차례 석유 파동 이후 일회용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기반으로 생긴 환경보호 캠페인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 네번째 섹션 ‘다시 만들다(Re-)’는 플라스틱의 선순환을 연구하는 디자이너, 과학자, 기업 등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플라스틱의 역할과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Section 3 '페트로모더니티(Petromodernity)'
Section 3 '플라스티신(Plasticene)'

|플라스틱의 양면성에 대해

 

150년이 넘는 플라스틱의 역사를 시대 흐름별 선형적 구조로 구성한 본 전시의 각 섹션은 논리적인 사고대로 전시를 선보이고자 하는 기획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플라스틱에 대한 배경을 잘 보여줌과 동시에 플라스틱이 지구를 재창조한 중요한 자원이지만 현재는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존재로 여겨진다는 양면성을 통해 플라스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은 없을지 재사고 하도록 몰입을 유도한다. 

Section 4 '다시 만들다(Re-)'

|현대자동차의 비전과 실천

 

전시관 3층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신소재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차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줄이고자 아마씨 오일과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공법 가죽과 바이오 TPO 스킨(천연 물질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 함유 원단)을 활용하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다양한 재활용∙친환경 소재들이 적용된 아이오닉의 파츠를 살펴보며 현대자동차 그룹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인 ‘P2H(plastic-to-hydrogen)’와 페트병 병뚜껑을 녹인 후 몰드로 새로운 모형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하켄스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 시연도 관람 가능하다.

재활용∙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파츠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 ‘P2H(plastic-to-hydrogen)’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큐레이터, 미아 호프만(Mea Hoffman)

8월 27일 진행된 미디어 프리뷰에 참석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큐리에터 미아 호프만(Mea Hoffman)은 “현대자동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그리고 V&A Dundee, MAAT가 협력한 만큼 복합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플라스틱의 사회적 인식을 재고해 볼 수 있는 전시라며 기대감을 내비췄다.〈플라스틱, 새로운 발견〉전시는 내년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

독일 바일암라인(Weil am Rhein) 지역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스위스 유명 디자인 가구 제조 회사인 ‘비트라社’의 수집품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1989년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세계 최고의 디자인 미술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초기에는 개인 가구 컬렉션 중심의 소규모 전시회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현재는 건축, 예술, 일상과 디자인 간의 관계를 비롯해 미래 기술,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주제도 다루고 있다. 

김지민 인턴 기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현대자동차

프로젝트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Plastic: Remaking Our World)〉
장소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주소
부산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F1963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일자
2024.08.28 - 2025.05.25
시간
월요일 - 일요일 10:00 - 22:00 (매달 첫 번째 월요일 휴무)
주최
현대자동차
기획자/디렉터
기획 | 현대자동차,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V&A Dundee, MA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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