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4

세계 최초, 23개의 서펜타인 파빌리온 한자리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2000~2024〉 전시
매년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함께하는 ‘서펜타인 파빌리온’ 프로젝트. 올해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인 건축가 최초로 조민석 건축가가 참여했다. 역대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모아 보는 전시가 열린다. 매년 새로운 인물이 설계한 파빌리온을 한 공간에서 훑어보며 공공장소에 대한 비전을 가늠할 기회다.
전시 포스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파빌리온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9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2000-2024: 모두를 위한 영감의 공공 공간(Moments in Serpentine Pavilions 2000~2024)〉 전이 바로 그것.

 

영국의 서펜타인 갤러리와 협력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2000년부터 매년 설계되어 온 파빌리온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역대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전시는 25년 만에 처음 열리는 만큼, 파빌리온 설계가 던지는 화두와 흐름을 한눈에 살피는 소중한 자리다.

전시 전경. 사진 ⓒ장미
전시 전경. 사진 ⓒ장미

서펜타인 파빌리온이란?

‘서펜타인 파빌리온’이란 매년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저명한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갤러리의 임시 별관을 지어 건축의 최신 흐름을 선보이는 행사인데, 그동안 자하 하디드, 프랭크 게리 등 유명 건축가들이 이 프로젝트를 거쳐갔다. 특히 올해는 처음 한국 건축가가 선정돼,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이 전시되고 있다.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 〈군도의 여백〉 Serpentine Pavilion 2024, Archipelagic Void, designed by Minsuk Cho, Mass Studies. © Mass Studies. Photo: Iwan Baan. Courtesy: Serpentine.
전시 전경. 사진 ⓒ장미

건축가, 미술가, 사진가의 작품을 모두 만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설계된 23개의 파빌리온을 만날 수 있다. 렘 콜하스, 장 누벨, 이토 토요 등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거장 건축가뿐 아니라, 올라퍼 엘리아슨, 테아스터 게이츠와 같은 미술 작가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파빌리온의 사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 전시는 건축 전시인 동시에 그동안 건축 거장들의 역사적인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매년 사진으로 담아 온 세계적인 사진가 이완 반(Iwan Baan)의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이기도 한 것.

전시 전경. 사진 ⓒ장미
전시 전경. 사진 ⓒ장미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진행

전시 기간 동안 서펜타인 갤러리의 아트디렉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참석하는 공공 공간에 대한 심포지엄을 비롯, 사진가 이완 반 강연, 한국 파빌리온 이야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전시 개최에 관해 “건축과 디자인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한다”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건축과 디자인의 혁신을 조명하고 공공 공간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이번 전시는 건축과 사진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적, 기능적으로 융합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두 분야의 독특한 특성을 결합하여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전경. 사진 ⓒ장미
전시 전경. 사진 ⓒ장미

글 김유영 기자

사진 장미

자료 제공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장소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9
일자
2024.07.19 - 2024.09.25
시간
화-일요일 10:00-18:00(월요일 휴관)
주최
서울특별시 주택실 한옥건축자산과
주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펜타인
기획자/디렉터
박희찬(스튜디오 히치)
크리에이터
코디네이터|류승문, 임석영(스튜디오 히치), 전시디자인|스튜디오 히치, 그래픽디자인|유나킴씨, 전시 사진|장미, 전시운영 총괄|㈜웨이드, ㈜메이커피앤에스
링크
홈페이지
김유영
에디터.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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