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설립된 르메르는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와 사라 린 트란(Sarah-Linh Tran)이 이끄는 브랜드이다. 고급 원단으로 일상 생활을 위해 디자인한 모듈식 의상을 선보이며, 유연한 실루엣과 부드러운 컬러가 특징이다.
서울 한남동에 자리한 르메르 플래그십 스토어는 벽돌 벽으로 둘러싸인 넓은 정원과 함께 한다. 르메르가 큐레이팅한 공간에는 한국의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있는데, 이는 전통 공예와 현대 건축 디자인의 가교 역할을 하는 LTH 스튜디오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임태희와 협업했다.
매장 내부는 오디나무 껍질로 만든 내구성 강한 한지가 벽면을 채우고, 나누어진 공간에는 옻칠 가구와 솜으로 채운 누비 커튼이 더해져 은은하게 들어오는 자연광과 조화를 이룬다. 울창한 정원은 아늑한 실내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평온함을 찾는 이에게 따뜻한 휴식을 선사한다.
르메르의 시그너처로 떠올릴 만한 부분도 발견할 수 있다. 국내 목재와 더불어 각국의 자재들을 사용해 제작한 Abaca 매트, Bejmat 타일과 Freud의 카우치가 그것. 세심하게 선별된 요소들이 함께 모여 유니크한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르메르의 플래그십을 공통적으로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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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의 가치를 구현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현하는 새로운 공간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한남 플래그십은 주택과 부티크의 경계를 허무는 집이라는 공간에,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르메르 컬렉션을 더해 조화롭게 보여준다.
– 크리스토프 르메르와 사라-린 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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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르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