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F CUP 기프트 세트’는 토기로부터 시작해 고려청자와 분청사기, 조선의 백자까지 4가지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이스턴에디션의 총괄 디렉터인 양태오 디자이너는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컵을 통해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공감하고 보다 깊은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도기들은 여주와 대구, 양산의 도자 공예가들과 협업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한국의 토기는 신석기시대로부터 오랜 기간 동안 실생활 용기로 널리 쓰여왔다. 이스턴에디션의 ‘토기 컵’은 검은간토기(흑도, 黑陶)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미감과 실용성을 더해 간결하고 소박한 멋을 담았다. ‘청자 컵’은 부드럽고 유려한 고려청자의 곡선미와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몸통 부분에는 굵은 선의 대나무를 새겨 고려청자의 섬세함과 일상에 자연의 정취를 담으려고 한 고려인의 예술적 역량을 표현했다.
관습적인 기교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하고 추상적인 회화적 요소를 담은 ‘분청사기 컵’은 조선전기의 독특한 미감과 품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흙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형태와 문양을 자유롭게 표현해 분청사기의 미적 가치와 동시대적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장식성을 배제한 정갈하고 담백한 디자인의 ‘백자 컵’은 조선 시대 선비의 기품과 소박함이 묻어난다. 미(美)와 추(醜)를 나누지 않고 본성의 고요한 울림을 통해 ‘텅 빈 충만’의 세계를 담은 백자의 미학을 표현했으며 도자기를 빚은 뒤 깎아내는 면치기 기법을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단아한 정취를 선사한다.
기프트 세트의 패키지는 삼나무로 제작된 고급스러운 블랙 우드 박스와 한지, 전통 매듭으로 완성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패키지 안에는 감사 카드와 프로젝트 설명서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특별하고 품격 있는 선물세트로 알맞다. 컵 컬렉션은 현재 이스턴에디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만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이스턴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