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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마티스 서거 70주년을 기념하며

<앙리 마티스, LOVE & JAZZ>
앙리 마티스 서거 70주년을 앞두고 그의 인생 후반부와 현대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조망하기 위한 특별전 <앙리 마티스, LOVE & JAZZ>이 CxC 아트 뮤지엄에서 올해 12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앙리 마티스 특별전 전시 전경_전시장 입구

20세기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 서거 70주년을 앞두고 그의 인생 후반부와 현대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조망하기 위해 <앙리 마티스, LOVE & JAZZ(이하 앙리 마티스 특별전)>이 오는 6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건대입구에 위치한 CxC 아트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앙리 마티스는 노년기 여러 번의 수술과 건강 악화로 시집을 위한 작은 크기의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와 종이를 이용한 콜라쥬 형식의 컷 아웃 방식으로 작품활동을 이어 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현대인들에게도 친숙한 <재즈>와 로사리오 성당의 디자인, 벽화 등이 마티스의 노년기를 대표하는 주요 작업들이며, 기존의 회화나 조각과는 다른 예술형식을 탄생시켰다고 일컬어진다. 

앙리 마티스 특별전 전시 전경_하우스 오브 마티스
앙리 마티스 특별전 전시 전경

마치 메종 마티스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세계사와 함께 볼 수 있는 마티스의 연보, 그리고 그가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들을 먼저 감상할 수 있다. ‘하우스 오브 마티스’에서는 마치 마티스가 앉아 있었던 것 같은 스튜디오공간을 시작으로 그가 만든 아티스트북이 소개되어 있다. 1953년 제작된 <아폴리네르(Apollinaire)>와 마티스의 두 번째 드로잉 전시의 도록이나 마티스가 제작한 인물 석판화 11점이 수록된 중요한 에디션인 <비하인드 더 미러 제46호> 등이 전시되고 있다.

 

두 번째 섹션 ‘재즈’는 현대 미술에서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으며, 마티스의 예술적 유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43년에 무려 열두 달 동안 침대에서 가위, 풀, 그리고 핀을 이용해 컷아웃 작품 20장을 만들었고 컬러 판화 20점과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합쳐 완성시킨 아티스트 북 형식의 <재즈>를 만들었다. 이번 특별전에는 1941년 당시 발행된 <재즈>의 오리지널 아티스트 북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앙리 마티스 특별전 전시 전경_메종 마티스 협업 도자기 에디션

‘메종 마티스’ 섹션은 앙리 마티스를 기리며 그의 유산을 재해석하기 위해 4대손인 장 마튜 마티스 (Jean-Matthieu Matisse)가 2019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부티크 ‘메종 마티스’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마련된 섹션이다. 선조 마티스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예술 세계관과 가치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마티스를 사랑하는 현대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마티스 작품을 오마주한 생동감 있고 강렬하며 화려한 색채의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마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면서 첫 컬렉션으로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 하이메 아욘(Jaime Hayon), 브흘렉 형제 등 세 아티스트와 리미티드 화병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중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시누오소 화병(Sinuoso Vase) 한 점과 하이메 아욘의 해양의 화병(Oceanographic Vase), 그래프나이트 화병(Graphnight Vase), 공기색 화병(Aeromaticolor Vase) 세 점이 이번 특별전에 전시 중이다.

앙리 마티스 특별전 전시 전경_미디어룸
앙리 마티스 특별전 전시 전경

이어지는 미디어룸에서는 <붉은 방>, <붉은 화실>, <커다란 붉은 실내>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마치 마티스의 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마티스의 <붉은 방>은 원래 푸른색 벽이 있는 그림이었다고 하는데, 붉게 칠하기 전 모습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어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지막 섹션 ‘로사리오 성당’에서는 마티스 말년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로사리오 성당과 내부의 세 벽화를 재현했다. 이번 섹션에서 단연 가장 눈에 띄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컷아웃 기법을 활용해 마티스가 디자인한 것이며,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식물, 태양을 표현한 것. 로사리오 성당은 벽화, 제단, 촛대에 이르기까지 마티스의 손길이 스치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통해 마티스가 삶이 다하는 날까지 얼마나 예술에 열정적이었는지 느낄 수 있다.

 

전시 말미에는 프랑스 니스에 있는 마티스 미술관, 루이지애나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등 지난 마티스 전시에 사용되었던 빈티지 포스터들을 전시 중이다. 또한,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이자 대한민국 1호 컬러리스트인 김민경 작가가 마티스 작품을 이용해 선보이는 ‘디톡스 아트’ 작품들도 전시되고 있어 앙리 마티스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  메종 마티스(Maison Matisse) 더 알아보기

발행 heyPOP 편집부

자료 제공 씨씨오씨

프로젝트
〈앙리 마티스, LOVE & JAZZ〉 전시
장소
CxC 아트 뮤지엄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제3동 아차산로 272
일자
2023.06.17 - 2023.12.31
링크
홈페이지
헤이팝
공간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팝은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과 그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와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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