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6

끊임없는 관계의 삶 속의 나

국적과 배경이 다른 두 작가가 풀어내는 일상.
단정한 드로잉 위의 반듯한 면 채색이 돋보이는 미국 작가 앤디 리멘터 Andy rementer와 일본에서 익명성을 주제로 작업을 펼치는 아티스트 오토모아이 Automoai. 국적부터 살아온 배경, 극명하게 다른 회화 기법까지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볼 수 없는 두 작가가 한국에서 그룹전 을 개최한다.

두 작가의 서로 다른 낯선 시선을 거닐며 작품 속에 투영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본 전시가 선사하는 매력이다. 자신과 타인의 삶을 끊임없이 비교하거나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나의 모습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시간과 개성을 존중하는 나의 삶에 박수를 보내는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 전시는 에브리데이 몬데이 갤러리에서 6월 13일까지 열린다.
Personal Life 전시 포스터

 

사람 사이의 관계 맺음에 대해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요즘의 풍경이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개인으로서의 삶과 현대인으로서 피할 수 없는 복잡하고도 어려운 타인과의 관계 맺음에 대해 집요하게 물음을 던진다.

 

두 작가가 회화를 통해 표현하는 방식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개인적인 일상을 서로 다른 작가가 다채로운 시각으로 보여주려 한 흔적만이 화이트 큐브 공간을 부유하고 있을 뿐이다.
 
Andy rementer_ONE WITH NATURE_2021_oil on canvas_122x122cm ©Everyday Mooonday
Automoai_Blue Room_acrylic on paper board_2021_297x420mm ©Everyday Mooonday ​

 

<Personal Life>의 이야기는 오토모아이 작가의 선으로 시작해 앤디 리멘터 작가의 면으로 끝이 난다. 연출의 방식이 가지각색인 것처럼 개인의 생애를 이루는 시간이 바로 나라는 자신을 만들어 우리 개개인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세계 속 흘러가는 시간과 선택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관계에 연연해 나와의 대화는 무심하지 않았었나 되돌아보게 된다.

공예슬 큐레이터

 

 

이건희

자료 협조 에브리데이 몬데이

장소
에브리데이 몬데이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48길 14)
일자
2021.04.08 - 20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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