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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나만의 소소한 일상을 캡처하다

후지필름코리아 10주년 전시 #photography.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 어디선가 벌어지는 일상의 멋진 순간들이 실시간으로 포착되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SNS에서 #photography를 검색하면 끝없이 펼쳐지는 8.3억 개의 정사각형 안의 세계다. 도심을 달리는 차와 숲이 우거진 호숫가, 교외의 수영장과 아름드리나무 그리고 저마다 다양한 포즈로 각기 다른 상황을 즐기는 인물들. 그 순간 그들의 앞에 있던 것은 카메라지만 무엇보다 그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 서울 한복판에도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캡처하려는 시선으로 장식된 또 다른 특별한 공간이 펼쳐진다. 바로 파티클(Particle)에서 열리는 후지필름코리아의 10주년 기념 전시 ‘#photography’다.
후지필름 10주년 기념 전시 #photography 포스터

 

파티클은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FEIK)(이하 후지필름코리아)가 운영하는 회사 겸 스토어, 전시 갤러리로 구성된 다목적 공간으로, 그동안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품은 전시를 다채롭게 선보여 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후지필름코리아는 지금까지 파티클에서 시도해 보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해, 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후지필름만의 ‘이미지’를 어필하고자 했다. 촬영의 결과물인 ‘사진’이 아닌, 촬영하는 찰나에 드는 ‘일상을 담아내고 싶다’는 ‘마음’에 주목한 것.

 

전시 전경

 

사진의 의미를 ‘캡처해 낸 모든 이미지’로 보다 폭넓게 확장하고, 한층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이나피스퀘어, 오하이오, 장띵 & 장가노 일러스트레이터와 헤이븐 디자인(HAVEN DESIGN) 스튜디오 네 팀이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낸 #photography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이나피스퀘어

 

간결하되 임팩트 있는 도형과 선으로 미니멀한 감성을 전하는 ‘이나피스퀘어(INAPSQUARE)’는 다양한 브랜드 등과 활발하게 협업하며 수많은 그림을 선보여왔다. 이번 #photography를 장식한 그림들은 그의 최신작을 위주로 엄선한 것으로 그동안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이나피스퀘어가 담아낸 일상의 모습은 물건과 키워드로 나타난다. 자동차와 화분, 카메라와 노트. 위트 있는 시선으로 포착한 사물의 형태가 단순하게 표현되었다.

 

이나피스퀘어 카메라 세라믹 오브제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카메라 세라믹 오브제는 이나피스퀘어 스타일로 구성된 텍스트와 그래픽으로 꾸며졌다. 그림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 이나피스퀘어의 카메라는 소장 가치를 더욱 높인다. 실제 판매 중이니 전시를 감상한 오늘이란 ‘순간’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은 서둘러 킵할 것.

 

오하이오

 

오늘의 날씨와 일상의 장면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오하이오는 단정한 선과 산뜻한 색감으로 일상의 서정적인 순간들을 보여준다. 평범한 일상 속 풍경에서부터 휴일에 나들이 가면 볼 듯한 큰 평원, 이국에 여행을 갔을 때 보이는 거리 등 그동안 우리 내면의 #photography에도 차곡차곡 쌓여왔을 법한 그립고 소중한 추억들을 꺼내 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큰 패브릭 포스터에는 각자 카메라를 들고 공원 내를 배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담아내고 있을 풍경은 무척 사적이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헤이븐 디자인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포스터

 

전시에 참여한 유일한 디자인 그룹인 헤이븐 디자인 스튜디오는 이번 전시의 전체적인 아이덴티티와 포스터, 리플렛 등을 디자인했다. 경쾌한 색감과 무드로 다양한 배리에이션을 작업한 포스터는 그대로 작품이 되어 전시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를 기념해 만든 카메라 캐릭터는 앞으로도 후지필름코리아의 아이덴티티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지금 캐릭터 이름을 공모 중이니 후지필름코리아의 새 캐릭터의 탄생에 함께하고 싶다면 여기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장띵
장가노
라이브 드로잉 벽화

 

라이브 드로잉을 주로 작업하는 장띵 & 장가노 듀오의 작품들은 만화적인 색채를 띤다. 그러나 각자의 개성이 다르다. 장가노 작가는 연필 등의 건식 재료로 모노톤의 장면을 구성하며 곡선과 명암 등의 디테일이 강조되고, 장띵 작가는 소년 만화에 등장할 법한 강렬한 색감과 구도로 액션감을 불어넣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디자인한다. 두 작가의 그림에 등장하는 소년의 세계는 현실과 만화를 넘나드는 유쾌함을 선사한다.

 

특히 전시 공간을 압도하는 중앙의 큰 벽화는 이번 전시만을 위해 두 사람이 합작하여 그린 라이브 드로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관람객과 소통할 수는 없었지만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라이브 드로잉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함께 설치했다.

 

전시 전경

 

미니멀한 드로잉, 서정적인 회화, 그래픽적인 디자인, 만화적인 장면 등 네 작가의 그림 스타일은 전부 다르지만 #photography라는 전시 아래, 또 ‘나만의 특별한 일상들을 기록하고 싶다’는 공통된 마음 아래 시너지를 내며 한데 어우러진다. 마치 SNS 속 전혀 다른 배경과 무드의 정사각형 사진들이 모여 하나의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듯 말이다. 또 작가들의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FEIK 카메라를 찾아보는 재미는 덤! 당신의 사진첩 속에는 어떤 이미지가 있는가. 그 일상은 나의 시선으로 ‘캡처’한 순간이라는 것만으로도 눈부신 작품이 된다.

 

 

소원

자료 협조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장소
파티클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838)
일자
2021.10.28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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